[피치에서] ‘하늘의 뜻’ 따른 강원 최윤겸 감독, 높이 날았다
작성일: 2016.11.21 06:00
정형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강원 FC 최윤겸 감독은 성남 FC와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스포티비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행운’을 강조했다. 경기력이 좋은 팀이 질수도, 졸전을 펼친 팀이 이길 수도 있는 게 축구라는 의미였다. 최 감독은 승패가 감독의 의도대로 결정되는 일이 아니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최 감독은 하루하루 묵묵히 경기를 준비했다.
승강 PO 1차전은 최 감독의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강원은 ‘클래식’ 성남의 경기 속도를 쉽게 따라가지 못했다. 성남은 클래식 팀답게 그라운드를 폭 넓게 활용하며 강원을 압박했다. 강원이 자랑하는 외국인 공격수들은 성남의 수비진에 완벽히 막혔다. 성남 변성환 코치는 “클래식에 잔류할 확률은 100%”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20일 성남과 승강 PO 2차전이 열리기 전 최 감독은 솔직한 속내를 비쳤다. 최 감독은 “경기력이 좋지 않아도 된다. 클래식에 진출하고 싶다. 단기전은 전술보다 선수들의 정신력이 중요하다. 절박한 심정으로 경기를 펼쳐야 한다”며 “경기 내용보다 클래식 진출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 선수들은 최 감독이 말한 ‘경기 내용’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강원은 원정에서 1골만 넣어도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 강원은 경기 초반 수비에 집중했고 ‘무리한’ 롱볼 축구로 공격을 펼쳤다. 성남은 강한 전방 압박으로 강원에 기회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은 강원의 편이었다. 전반 43분 강원은 한석종이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렸다. 성남은 후반전 만회 골을 넣었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발목을 잡혔다.
경기 종료 직후 최 감독은 그라운드에 나서 선수들과 함께 승리를 자축했다. ‘하늘의 뜻’을 따른 최 감독은 높이 날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형근 기자 jhg@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SPORTS TIME(구) 관련 기사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