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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 적은 닥터K' 기록으로 본 삼성 새 외국인 투수 레나도

작성일: 2016.11.23 11:49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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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서니 레나도는 올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3일 보도 자료를 내고 새 외국인 선발투수 앤서니 레나도(27)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95만 달러 등 총액 105만 달러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레나도는 키 204cm, 몸무게 108kg의 오른손 투수다. 2010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1라운드 전체 39순위로 지명한 유망주였다. 레나도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0경기(선발 14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7.01이다. 마이너리그는 124경기(123경기 선발)에 등판해  49승 30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6년 기록을 토대로 레나도가 어떤 투수인지를 살펴봤다.

◆ 레나도의 구종 구사 분석

미국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레나도가 던질 수 있는 구종은 6가지다. 포심, 투심, 컷 패스트볼의 기록이 있고 변화구는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던진다. 그러나 2014년 이후 투심과 컷 패스트볼을 던진 기록은 없다. 2016년 기록에 따르면 레나도의 투구 가운데 57.3%가 포심 패스트볼이고, 24.8%가 커브, 11.7%가 슬라이더, 6.1%가 체인지업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뛴 3시즌 동안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를 주로 던졌다. 2014년에는 슬라이더보다 체인지업 비중이 높았으나 지난 시즌에는 두 구종의 비중이 비슷했고 올 시즌에는 슬라이더를 더 많이 던졌다.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약 147km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구종별 피안타율 성적을 보면 포심 패스트볼은 0.246, 커브는 0.226다. 슬라이더는 73개를 던졌는데 0.444로 가장 높은 피안타율을 기록했고 피장타율도 0.833를 기록했다. 체인지업은 0.300이다.
▲ 레나도는 이제 삼성맨이 됐다 ⓒ 삼성 라이온즈

◆ 내구성과 이닝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는 외국인 선수 부상으로 많은 고생을 했다. 선발투수 앨런 웹스터, 콜린 벨레스터, 아놀드 레온이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외국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도 마찬가지였다. 레나도는 어떨까.

2012년 오른쪽 서혜부 근육 염좌 외에 부상 경력은 없다. 마이너리그에서 123번의 선발 등판 동안 평균 약 5⅔이닝을 기록했다. 투구 수 기록을 볼 수 있는 더블 A 레벨부터 트리플 A까지 마이너리그에서 534⅔이닝을 던졌다. 투구 수는 8,812개로 이닝당 약 16.5개의 공을 던졌다. 6이닝을 던지면 투구 수가 99개가 된다. 타석당 투구 수는 마이너리그 통산 3.14개다.

올 시즌 트리플 A에서 19경기에 선발 등판한 레나도는 7승 6패 평균자책점 3.19로 준수했다. 완투가 2번이고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는 7번이다. 통산 완투는 3번이고 완봉승은 1번이다. 

◆ 볼넷-삼진-피홈런

레나도의 통산 BB/9(9이닝당 볼넷)은 3.15인데 올 시즌 1.23개를 기록하며 크게 줄였다. 올 시즌 KBO 리그에서 볼넷이 가장 적은 넥센 히어로즈 신재영이 1.12를 기록했다. 통산 K/BB(삼진/볼넷 비율)는 2.36인데 올 시즌 적은 볼넷을 바탕으로 K/BB를 5.53으로 높였다. 통산 K/9(9이닝당 탈삼진)은 7.45다. 올 시즌 KBO 리그 투수들과 비교하면 리그 5위다. 1위는 기록은 두산 베어스 마이클 보우덴의 8.00이다. 

레나도가 마이너리그 활약을 인정받아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2014년에 트리플 A에서 138이닝 동안 111탈삼진을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레나도의 투구에서 스트라이크의 비중은 64.4%다. 볼넷 없는 투구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레나도는 볼을 줄이고 적극적으로 대결하는 것을 즐긴다고 볼 수 있다.

삼성 홈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팔각형 모형으로 좌중간 우중간이 다른 구장에 비해 짧다. 담장 높이 조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나도의 통산 HR/9(9이닝당 홈런)은 0.83이다. MVP에 오른 두산 더스틴 니퍼트의 올 시즌 HR/9은 0.81이다. 그러나 니퍼트의 홈은 잠실이고 레나도는 라이온즈파크를 쓴다. 

레나도의 GO/AO(땅볼/뜬공 비율)를 보면 통산 0.83을 기록했다. 뜬공이 더 많았다. 그러나 올 시즌 1.02를 기록하며 비율을 비슷하게 맞췄다. 레나도의 GO/AO가 유일하게 1 이상이 된 시즌이다. 땅볼 유도가 중요한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맞을지는 의문점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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