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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투수' 보상 노릴 두산, 투수 보호 힘쓸 삼성

작성일: 2016.11.22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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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함께 계산기를 두드린다.

올해 첫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소식이 들렸다. 삼성은 21일 '두산 내야수 이원석(30)과 4년 계약금 15억 원, 연봉 3억 원 총액 27억 원 FA 계약을 맺었다. 이원석은 2017년 시즌부터 삼성 소속으로 뛴다"고 알렸다. 

관심사는 '이원석이 어느 팀과 얼마에 FA 계약을 맺느냐'에서 '두산이 어떤 보상을 선택할까'로 옮겨졌다. 두산은 이원석 전년도 연봉의 200%와 보상 선수 1명을 얻거나 이원석 전년도 연봉의 300%를 받을 수 있다.

삼성은 계약 승인 공시 3일 안에 보상 선수 명단을 제시하고, 두산은 보상 선수 명단을 받은 날을 기준으로 3일 안에 결정 내용을 알려야 한다. 보상 선수 명단에는 보호 선수 20명과 군 보류 선수, 당해 연도 FA 선수, 외국인 선수, 당해 연도 FA 보상 이적 선수, 당해 연도 신인 선수(육성 선수 포함)를 뺀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다. 

두산은 중간 투수 가운데 보상 선수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필승 조로 활약한 선수들의 다음 시즌 활약이 불투명하다. 정재훈은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수술로 복귀 시점을 장담하기 어렵고, 이현승은 FA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용찬은 지난 15일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회복하려면 최장 6개월이 걸린다. 윤명준은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올 시즌을 치르면서 "지난해와 비교하면 불펜 요원이 많은 편인데, 믿고 올릴 선수는 많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두산은 급한 대로 시즌 도중 고원준과 김성배를 롯데와 트레이드로 데려왔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김태룡 두산 단장은 다음 시즌을 대비하면서 중간 투수 육성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삼성은 보호 선수 20명을 합리적으로 골라 출혈을 가능한 줄여야 한다. 두산이 불펜 갈증을 표현한 만큼 투수를 보호하는 쪽으로 명단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윤성환과 장원삼, 최충연, 심창민, 박근홍, 장필준, 김기태, 정인욱, 김대우, 백정현, 권오준, 김현우 등을 보호 대상으로 고려할 법하다.  

두산은 보상 선수 명단에서 불펜 투수 위주로 선수를 살펴보고 여의치 않으면 5선발감을 노릴 수도 있다. 5선발은 두산이 올해 풀지 못한 숙제 가운데 하나다. 즉시 전력감을 찾기 어려울 경우 유망주 가운데 중간 투수로 키울 수 있는 선수를 살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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