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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주의 빌드업] 전북-포항, '닥공' vs '스틸타카' 화력 대결

작성일: 2015.04.03 16:54 송영주 해설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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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송영주 해설위원] 전북과 포항이 오는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닥공'을 앞세운 전북은 ‘1강’에 걸맞게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 인천전에선 수적 우위에도 득점하지 못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반면 포항은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을 증강했지만, 특유의 ‘스틸타카’가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한 모습이다. 다행히 최근 김승대가 해결사로 부상하면서 파괴력을 되찾았다. 과연 두 팀 가운데 누가 승리할 것인가?

▲ 판타스틱 4 + 이재성 = 닥공의 완성?

A매치 기간 축구팬의 관심을 사로잡은 선수는 단연 이재성이었다. 이재성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풍부한 활동량과 예사롭지 않은 드리블 실력을 과시하더니, 뉴질랜드전에선 결승골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전북팬에게 이재성의 활약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전북이 자랑하는 ‘판타스틱 4(에두, 이동국, 레오나르도, 에닝요)’의 그늘에 가렸지만, 이재성은 풍부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이타적인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동시에 날카로운 문전 침투와 패스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인천전 무승부로 인해 최강희 감독은 A매치로 지친 이재성의 출전여부를 떠나 포항전에선 공격력 회복에 집중할 전망이다. 허벅지 부상에서 벗어난 이동국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함에 따라 기존 4-1-4-1 포메이션이 아닌 이동국과 에두를 동시에 활용하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크다. 에두는 올 시즌 리그 3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물오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동국은 포항을 상대로 17경기에 출전해 12골 2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포항과 맞대결에 강하다. 각각 한국과 호주 대표팀에서 복귀한 이재성, 한교원, 김기희와 윌킨슨 또한 컨디션에 따라 출전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들 외에도 여전히 활용할 카드는 많다.


▲ 라자르와 김승대의 환상 호흡

라자르와 김승대가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는 포항은 공격력이 향상됐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라자르는 골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위력적인 슈팅과 폭넓은 움직임,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공간을 만들고 있다. 여기에 2선에서 침투하는 김승대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라자르와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서울전에서 2골을 넣은 김승대는 전북을 상대로 7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전북 킬러’다운 활약을 펼쳤다. 전북과 경기에서 김승대에게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서울전에서 만점활약을 펼친 라자르와 김승대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두 선수가 중앙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측면에서 고무열과 조찬호, 심동운, 티아고 등이 날카로움을 더할 포항은 원정 경기임에도 위력적인 공격을 펼칠 것이 예상된다. 여전히 출전을 장담할 수 없지만, 박성호와 부상에서 회복한 모리츠도 상황에 따라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손준호가 올 시즌 리그에서 2골을 넣었을 정도로 꾸준히 득점지원을 한다는 사실도 잊어선 안 된다.

▲ 수비력이 좌우할 수도

전북이 수비력에서 포항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졌다. 전북은 대표팀에서 복귀한 김기희와 윌킨슨의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김형일과 조성환을 중앙 수비수로, 징계에서 돌아온 최철순이 오른쪽 수비수로 나설 전망이다. 반면 포항은 김광석의 부상이 여전히 아쉽다. 배슬기와 김원일이 중앙 수비를 책임지겠지만 안정감이 떨어진다.

두 팀은 리그에서 73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상대 전적에선 2승을 더 챙긴 포항이 앞서는 상황(28승 19무 26패). 포항은 올 시즌 ‘1강’ 전북을 견제할 대항마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18경기 무패(13승 5무)를 기록했고, 특히 홈에서 9경기 무패(7승 2무) 행진 중임에도 전북은 포항을 상대로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전북과 포항의 화력 대결에서 누가 승리할 것인가? 두 팀의 맞대결이 2015 K리그 클래식의 초반 판도를 결정할 것이다.

[사진] 전북 현대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영상] 김승대의 멀티골로 승점 3점을 챙긴 포항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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