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두 번째 월드컵서 13연속 메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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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는 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대회에 출전한다.
손연재는 지난 30일 포르투갈 카살비스토스 스포츠 콜플렉스에서 열린 리듬체조 월드컵 후프 종목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월드컵 12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한 손연재는 새로운 프로그램도 공개했다.
올 시즌 손연재는 지난해의 장점을 살리면서 변화를 물색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후프는 이스라엘 피아니스트 다니엘 아드니의 클래식 연주곡인 '코니시 랩소디'를 선택했다. 볼은 스페인의 가요인 '소모스' 곤봉은 신나는 재즈 포크곡인 '치가니'다. 리본은 아돌프 아담의 발레곡인 '르 코르세르'를 선곡했다.
은메달을 획득한 후르 프로그램은 인상적이었다.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이 돋보이는 '코니시 랩소디'는 손연재의 장점을 십분 살린 프로그램이다. 손연재의 장점 중 하나는 음악에 맞춰 몸을 자연스럽게 탄다는 점이다. '코니시 랩소디'는 한층 성숙해진 손연재의 표현력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기존에 선보였던 손연재의 기술도 확인할 수 있다.
손연재는 이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장기인 푸에테 피봇으 11회전 시도한다. 후프에 몸을 관통시키는 마스터리는 예전처럼 다이내믹하다. 종목별 결선에서 18.050점을 받은 손연재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스스로 4종목 중 볼 종목의 루틴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첫 월드컵을 마친 손연재는 포르투갈에서 루마니아로 이동했다. 1주일 만에 경기에 출전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완성도는 아직 '2%' 부족하다.
이번 뷰쿠레슈티 월드컵을 앞둔 손연재는 "1주일 만에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체력을 끌어올릴 기간이 없다. 정신력으로 버텨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지난해 손연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개인종합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선수권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인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이러한 상승세는 리스본 월드컵까지 이어졌다. 잔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다소 늦게 시작한 점이 아쉽지만 시즌 첫 대회를 무난하게 마쳤다.
시즌 초반 대부분의 선수들은 잦은 실수를 범한다. 새롭게 마련한 프로그램에 녹아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손연재 역시 난도를 높인 새 프로그램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부쿠레슈티 월드컵에서 큰 실수 없이 네 종목을 고르게 연기하는 것이 손연재의 과제다.
한편 이번 부쿠레슈티 월드컵에는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과 야나 쿠드랍체바 그리고 알렉산드라 솔다토바가 모두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우크라이나의 에이스 안나 리자트디노바와 빅토리아 마주르 그리고 카치아리나 할키나(벨라루스)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사진 = 손연재 ⓒ Gettyimages,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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