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한국야구 10대뉴스①]김태형 감독이 세운 '두산 왕조'의 두 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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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BO 리그도 명암이 엇갈린 한 해였다. 두산이 구단 첫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800만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돔구장이 개장됐고, 프로 야구 출범 후 FA 100억 원 시대도 열었다. 스포트라이트 뒤에는 감추고 싶은 그림자도 짙었다. 팬은 불법 도박과 승부 조작 사건에 차가운 눈길을 보냈고, 김성근 한화 감독은 '지도 철학' 논란에 휘말렸다. 스포티비뉴스는 올 시즌 프로 야구에 드리운 빛과 그림자를 10대 뉴스로 정리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국 프로 야구와 두산 베어스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시즌이었다.
두산은 구단 최초로 한국시리즈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1982년 프로 야구가 출범한 뒤 35년 동안 2년 연속 우승한 팀은 올시즌 두산을 비롯해 해태(1986~1989, 1996~1997년), 삼성(2005~2006년, 2011~2014년), 현대(2003~2004년), SK(2007~2008년) 다섯 팀 뿐이다.
투타 조화가 완벽했다.

김태형 감독은 두둑한 배짱과 선수단의 마음을 다독이는 리더십이 돋보였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경쟁을 유도하며 선수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줬다. 선수가 흔들려도 충분히 버티고 성장할 시간을 주면서 팀 전체 전력을 끌어올렸다. 그 결과 지휘봉을 잡은 2년 모두 팀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기며 '초보 사령탑' 딱지를 확실히 뗐다.

김 감독은 올 시즌을 마치고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5억 원, 연봉 5억 원 등 총액 20억 원에 재계약했다. 구단 역대 최고 대우다. 김 감독은 "두산에서 프로 야구 감독을 맡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루고 감독으로서 최고 대우를 받아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했다.
김태룡 단장은 "바로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팀이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다. 늘 잘나갈 때 조심해야 한다"며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지키기 위한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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