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 찾은 GS 칼텍스, 표류 끝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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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칼텍스는 8일 차상현 전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전임 이선구 감독은 3일 성적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다. 예상하지 못한 갑작스러운 사퇴였다. 선장을 잃은 GS 칼텍스는 표류하기 시작했다. 현재 3연패 중이며 이 감독 사퇴 후 치른 2경기에서도 패했다. 리그 5위(4승 8패 승점 11점)에 그치고 있다. 최하위 한국도로공사와 승점 차이는 고작 2점이다.
갑작스러운 감독 부재에 차해원 수석코치가 팀을 수습하려했지만 분위기는 뚝 떨어졌다. GS 칼텍스는 최근 경기인 6일 KGC 인삼공사전에서 세트스코어 0-3(20-25, 17-25, 22-25)으로 졌다. 무기력한 패배였다.
1, 2세트를 헌납하다시피 내줬고 3세트에서는 5점이나 앞서다가 역전당했다. 선수들의 표정은 굳게 굳어있었다. 서로 격려하며 경기를 뛰었지만 떨어진 분위기는 좀처럼 올라오지 못했다.
GS 칼텍스 내에서 이 감독의 존재는 컸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이 감독이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 팬들에게 교장선생님이라고 불릴 정도로 명망도 높았다. 그런 이 감독이 떠나자 팀의 근간이 흔들렸다. 차 수석코치도 "선수들이 현재 상황을 많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GS 칼텍스의 신임 감독 선임은 오리무중이었다. GS 칼텍스 관계자는 이 감독 사퇴 후 "구체적 인 계획이 없다. 이번 시즌 대행체제로 갈 지, 아니면 빠른 시일 내에 신임 감독을 선임할 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팀이 끝없이 흔들리자 발 빠르게 차상현 감독을 선임했다.
차 감독은 삼성화재 선수 출신으로 삼성화재 창단 이듬해 신진식(전 삼성화재 코치), 방지섭(은퇴) 등과 함께 합류했다. 이후 상무, LIG(현 KB 손해보험)의 코치를 역임했고 2014년까지 3시즌 동안 GS 칼텍스의 수석코치로 맡았다.
차 감독과 GS 칼텍스는 우승의 기억을 공유하고 있다. 2013-14 시즌 정규 리그 준우승, 챔피언결정전 우승 때 차 감독은 수석코치로 팀에공헌했다. 당시 GS 칼텍스는 외국인선수 베띠의 압도적인 활약과 한송이, 이소영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다. 과거의 영광을 함께 한 차 감독이 다시 돌아와 팀을 수습하게 됐다. 빠른 시간 안에 팀을 추스리기 위해 선수들을 잘 알고 있는 전 수석코치를 감독에 앉히는 방법을 선택했다. 현재 주전으로 뛰고 있는 한송이, 이소영, 정지윤, 나현정 등 대부분 선수와 차 감독은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부진을 타파하기 위해 빠르게 감독 선임에 나선 GS 칼텍스다. 이제 3라운드가 막 시작한 시점이지만 4위 KGC 인삼공사와 승점 차이가 6점으로 벌어졌다. 계속해서 이 분위기가 이어져 부진하다면 3시즌 연속으로 봄 배구에 합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GS 칼텍스는 차상현 감독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GS 칼텍스가 신임 감독 선임으로 분위기를 다잡아 남은 경기에서 반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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