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진통’ 전면드래프트 논란… 서울 3분할론 등장, 서울 구단 반발
작성일: 2019.03.28 06:0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10개 구단 단장들은 드래프트 제도 변경을 놓고 꾸준히 대화를 이어 가고 있다. 현행 1차 지명제도를 전면드래프트로 바꾸자는 것이다. 현행 드래프트제는 구단 연고에서 1차 지명자를 선택한 뒤, 2차 지명에서는 전년도 성적의 역순으로 선수를 지명한다. 하지만 일부 구단들은 1차 지명을 폐지한 뒤 전면드래프트로 가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전면드래프트가 처음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이 제도를 시행했으나 몇몇 문제 제기가 비등해진 끝에 2014년부터 1차 지명 제도가 부활했다. 하지만 유망주들의 서울권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전력평준화라는 드래프트 제도의 근본적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비판도 있었다. 반대로 당시의 부작용을 기억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구단의 반응은 팽팽하게 나뉜다. 현재 전면드래프트에 찬성하는 팀이 5개, 반대하는 팀이 5개인 구도다. 지방에 연고를 둔 한 팀이 찬성 쪽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흐름도 읽히지만, 그렇다 해도 4개 팀은 확고한 반대다. 합의를 이루기가 쉽지 않은 균형이다. 제도가 바뀐다고 해도 언제부터 시행할지도 논란이다. 구단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이에 일부 구단은 “전면드래프트를 시행하지 않는다면, 서울 권역을 세 개로 나누자”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서울권은 LG·두산·키움이 공동 관리하는 지역이다. 세 팀이 해마다 순번을 바꿔 지명권을 행사한다. 하지만 적어도 3년에 한 번은 서울이라는 거대한 팜에서 최고 선수를 뽑을 수 있다. 이 또한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있다. 아예 학교를 나눠 관리하자는 것이다.
당연히 서울권 구단들은 반발한다. 이렇다 할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분할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이다. 한 서울권 구단은 전면드래프트를 시행하는 대신,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2차 드래프트 폐지 혹은 제도 수정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논의는 단순히 드래프트 제도에 국한되지 않은 분위기다. 당장 어떤 합의에 이르기는 어렵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적어도 올해까지는 드래프트는 기존 1차 지명제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혹사 아냐? 고교생이 무려 132⅔이닝 던졌다…정작 본인은 "감독님께서 계속 물어봐주셨다" 덤덤, 하현승 제치고 고교 최동원상 수상
2026-11-02
-
국가대표팀에 레전드 인스트럭터 뜬다…김태균-오승환 전격 합류, 태극마크 실전 노하우 전수
2026-11-02
-
"일단 원태인 불펜으로" 삼성 KS 1차전 선발 최원태 낙점, PO ERA 10.80 악몽 지워야 산다…KT 대니엘과 맞대결
2026-11-02
-
"강민호 형, 아쉽지만 이번에도 우승반지 끼는건 어렵다" 롯데 출신 안방마님 맞대결 성사, KS 우승에 양보는 없다
2026-11-02
-
북일고-한밭중-석교초, 한화기차지 초중고 야구대회 우승…한화 "아마야구 발전에 지원할 방침"
2026-11-02
-
KIA 팬들의 따뜻한 박수에 놀란 최형우…90도 인사로 화답한 '가을야구 낭만'
2026-11-02
추천 콘텐츠
-
'MLB 방출 선수가 4년 4000만 달러 잭팟' 아시아에서 야구 인생 바뀌었다…NPB 역대 최고 연봉 계약 탄생
2026-11-03
-
ML '악성 계약' 또 있었다…3년 3300만 달러에 계약→10경기 출전, 결국 방출 통보
2026-11-03
-
"너무 이른 죽음…온 나라 마음을 무너뜨렸다" 올림픽 육상 여왕 34세에 대장암으로 별세…결혼 몇 주 뒤 비보, 아일랜드 국가적 애도
2026-11-03
-
"日 야구, 솔직히 재미없다" KBO 오퍼 공개했던 사이영상 투수 폭탄 발언…무엇이 마음에 안 들었길래
2026-11-03
-
전문선수 아니어도 모두가 주인공…전국 2만 명이 함께하는 학교스포츠클럽 축전
2026-11-02
-
국가대표팀에 레전드 인스트럭터 뜬다…김태균-오승환 전격 합류, 태극마크 실전 노하우 전수
2026-11-02
많이 본 기사
-
KIA 가을 최악 악몽 주인공… FA 가치 시험대 오른다, 설마 이렇게 KIA 떠날까
2026-11-02
-
'한국 축구 초대형 변수' 손흥민 라스트댄스 어쩌나...'64년만의 우승 도전' 2027 아시안컵, 끝내 연기 가능성 높다
2026-11-01
-
자책한 KIA 리드오프 “죄송합니다, KIA여서 행복합니다” 김도영도 처음에는 그랬다, 덕분에 많이 웃었다
2026-11-02
-
[공식발표] '韓 축구의 미래' 김민수 들어갔다...김은중 감독의 U-21 대표팀 명단 발표→김예건-윤도영 등도 포함
2026-11-02
-
안세영 대기록까지 따라잡았다…인도 배드민턴 여왕, 일주일 만에 '전 경기 2-0' 우승→"매 게임 16점 이하 봉쇄" 韓 여제의 2025년 호주오픈 기록과 타이
2026-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