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시선]젊은 피 성장, 삼성은 달라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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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부진 속에서도 희망의 씨앗은 자라고 있다. 주축 선수들 부진과 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젊은 피들이 기대가 되는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투수 쪽에서는 원태인, 야수 쪽에서는 공민규 박계범 등이 주인공이다.
원태인은 4일 고척 키움전에서 데뷔 이후 최고의 피칭을 보이며 첫 승을 따냈다. 7이닝 동안 안타를 3개만 내줬고 볼넷 없이 몸에 맞는 볼만 1개 내주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상대했던 키움 타자들 마저도 "정말 최고의 공을 던졌다"라고 인정할 정도로 좋은 공을 던졌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신인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체인지업을 구사한 대목이 특히 눈에 띄었다. 반짝 활약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공민규는 러프의 부상으로 1루수로 첫선을 보였다. 3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만만치 않은 공격력과 수비 능력을 보여 줬다.
타율이 3할7푼5리고 2루타도 1개를 치며 만만찮은 펀치력을 보여 줬다. 3루수 출신인데도 빼어난 1루 수비 능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2군에서도 몇 경기 1루수로 뛰지 않았지만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러프 복귀 이후에도 백업 요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계범도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바탕으로 김한수 삼성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타율도 3할6리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김한수 감독은 이들 젊은 피의 활약이 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전한 경쟁심을 유발하고 베테랑 선수들의 투지도 끌어낼 수 있는 기폭제가 되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 감독은 "원태인이 잘 던지고 있을 때 타자들이 어떻게든 점수를 뽑아 주려는 집중력을 보였다. 팀의 관점에서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었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베테랑들에게 책임감을 갖게한다"며 "팀이 경쟁 체제를 갖추게 되는 것도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 기존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긴장을 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투타에 걸쳐 젊은 선수들을 보다 과감하게 써 보고 싶다. 그 힘을 바탕으로 팀에 전체적으로 활력이 돌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은 백업 요원이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꼭 그런 것만도 아니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젊은 피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김 감독은 이런 변화가 팀 체질을 건강하게 바꿔 주길 기대하고 있다. 크나큰 반전이 필요한 삼성으로서는 젊은 피들의 성장이 그 출발점이 되어 주길 바라는 것이다.
젊은 피의 성장은 선수들의 노력과 지도자의 야구 보는 눈, 그리고 과감성 속에서 이뤄지게 마련이다. 김한수 감독은 자신의 말을 지키는 결단력이 필요하다.
삼성은 과감한 변화를 선택할 수 있을까. 김 감독의 바람대로 변화의 바람이 삼성을 바꿀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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