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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20억' 사령탑이 돼 돌아온 이동욱 감독 "20년 만… 좋은 자원들 많은 팀, 롯데 잘하게 만들겠다" [인터뷰]

작성일: 2026.10.26 11:15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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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대표 코치 시절의 이동욱 감독 ⓒ곽혜미 기자
▲ 국가대표 코치 시절의 이동욱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20년 만에 돌아오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26일 "제 22대 사령탑으로 이동욱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11월 마무리캠프부터 지휘봉을 잡을 롯데의 수장이 정해졌다. 이동욱 감독은 지난 1997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롯데의 선택을 받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하지만 현역 시절에는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1997년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이후 이동욱 감독은 6시즌 동안 143경기에서 60안타 타율 0.221의 성적을 남기는데 그쳤다. 하지만 지도자로서는 달랐다.

이동욱 감독은 2003년을 끝으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은 이후 수비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특히 2020시즌에는 NC 다이노스 사령탑으로서 창단 첫 통합우승을 견인했다. 그리고 202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루키팀에서 지도자 연수 과정을 밟았고, 최근에는 국가대표팀 코치로 국가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데 적지 않은 힘을 보탰다.

롯데는 이동욱 감독 선임 배경으로 "2019년 NC 다이노스의 감독 부임 후 데이터 기반 운영과 선수단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2020시즌 KBO리그 통합 우승을 이끌어 리더십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2005시즌을 끝으로 떠났던 롯데에 무려 21년 만에 돌아오게 된 소감은 어떨까. '스포티비뉴스'와 연락이 닿은 이동욱 감독은 "20년 만에 롯데로 돌아오게 된 것 같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롯데가 잘 하는 것이다. 그리고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감독 취임 소감을 밝혔다.

▲ NC 다이노스 사령탑 시절의 이동욱 감독 ⓒ곽혜미 기자
▲ NC 다이노스 사령탑 시절의 이동욱 감독 ⓒ곽혜미 기자

이동욱 감독은 최근까지 국가대표팀 수비코치를 맡았지만, 구단으로 돌아온 것은 2022시즌 이후 무려 4년 만이다. 그동안 외부에서 봤던 롯데는 이동욱 감독에게 어떤 인상을 남겼을까.

이동욱 감독은 "좋은 자원들이 많은 팀이다. 하지만 좋은 선수들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과정이다. 이 말은 누적이 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애버리지가 형성이 되어가는 과정에 있다. 지금이 70이라면, 80, 90, 100으로 올려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충분히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좋은 선수들의 루틴이 형성되면, 그때부터는 성적이 꾸준하게 유지 될 수 있다. 선수 각각의 레벨이 올라가면 팀 성적도 함께 올라가기 마련이다. 그 과정들을 만들어서 개인의 발전과 팀 성적도 함께, 스마트하게 가야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어떠한 감독이든 지휘봉을 잡는 순간 책임감은 당연히 뒤따른다. 하지만 롯데 감독직은 어깨가 조금 더 무겁다. 2017년 이후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동욱 감독도 이를 모르지 않는다.

그는 "감독은 누구나 책임감을 갖는다. 책임감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원인부터 찾아가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는 밖에서만 봤기에 이제 구단에 더 들어가서,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데이터 분석 파트와 이야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 어떤 것을 더 극대화해야 할지를 철저하게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동욱 감독은 이번주 취임식을 가진 뒤 곧바로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다.

▲ 이동욱 감독 ⓒ 신원철 기자
▲ 이동욱 감독 ⓒ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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