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노히터 '93구' 투수교체, 감독이 사과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24일 일본시리즈 3차전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4-0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세 시즌에 걸쳐 일본시리즈 11연승이고, 지난해에 이어 요미우리 상대 7연승이다. 그만큼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3차전에서는 선발 맷 무어가 7이닝 무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요미우리 타선을 압도했다. 소프트뱅크는 마무리 모리 유이토가 9회 2사 후 마루 요시히로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팀 노히터를 마지막에 놓쳤다.
경기 후 승장 인터뷰에서 구도 기미야스 감독은 "이런 큰 무대에서 노히터라는 것은 그만큼 이 경기에 몸과 마음을 맞추고 있었다는 뜻이라고 본다. 미안하지만 7회를 끝으로 바꾸기로 했다"며 머쓱한 듯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팬들은 무어의 노히터 무산보다 일본시리즈 3전 전승에 더 무게를 뒀다. "미안하다"는 구도 감독에게 박수를 보냈다.
구도 감독은 7회를 마친 뒤 무어와 대화를 나눴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피로가 느껴지는 지점이 있었다. 꼭 이기고 싶었고, 무엇보다 홈에서 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투구 수는 93구로 많지 않았고, 직구 구속도 153km까지 나왔지만 구도 감독은 커브와 체인지업의 움직임을 보고 피로를 감지했다. 무어 역시 "내 투구보다 팀 승리가 중요하다"며 기록을 의식하지 않고 교체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일본에서는 무어의 교체를 두고 2007년 주니치 드래곤스의 우승을 떠올린다. 주니치가 3승 1패로 앞선 상황에서 5차전 선발투수 야마이 다이스케가 8회까지 퍼펙트를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오치아이 히로미쓰 감독은 1-0 리드에서 9회 야마이가 아닌 마무리 이와세 히토키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와세가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야마이의 퍼펙트가 아닌 '팀 노히터'가 기록에 남았다.
구도 감독에게 박수를 보낸 소프트뱅크 팬들처럼, 야구인들도 이번 교체는 이해하는 분위기다. 야구 평론가 이케다 지가후사는 일본 더페이지와 인터뷰에서 "무어는 올해 1경기 최다 투구 수가 119개였다. 소프트뱅크에는 모이네로와 모리라는 확실한 필승조가 있으니 7회까지 던지게 한 것이 최적의 결정이라고 본다. 구도 감독은 직접 상황을 설명하고, 팬들에게는 사과까지 했다. 그래서 비판이 나오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오피셜] 삼성 비난하고 떠난 투수, 이제 후회하고 있나… 또 방출 확정, 일이 계속 꼬인다
2026-10-24
-
세상에 이런 투수 또 나올까…166.6km 쾅! 10년 만에 채프먼 기록 넘었다, WS 역대 가장 빠른 구속 경신
2026-10-24
-
'우승 확률 82% 확보' 밀워키 WS 1차전 3-2 승리…다저스 격파 우연 아니었다
2026-10-24
-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 야구계 충격, 월드시리즈 영웅 갑작스러운 별세…향년 63세
2026-10-24
-
"오타니 수비 시켜야, 테오스카 트레이드" 다저스 파격 개혁안 나왔다, 전 ML 단장 제시…실현 가능성 있을까
2026-10-24
-
영화 보다 미녀배우에 홀딱 반해 SNS로 돌격…다저스 가을 오타니의 못말리는 직진, 연봉 7억→130억 잭팟 터지기 전이었다
2026-10-24
추천 콘텐츠
-
김민재 선택 옳았다, 완전히 달라진 입지 "이제 KIM이 타보다 앞서 있다"...'주전 김민재' 공개 지지 나선 뮌헨 단장!
2026-10-24
-
[SPO 현장] '두 손 모으고 간절히 되뇌었다' 김기동 감독 "오늘은 끝냈으면"...10년 만의 우승까지 '단 1승'
2026-10-24
-
[SPO 현장] 정경호 감독 "서울 우승? 오늘 결정하냐, 다음에 결정하냐 차이...잔치집이지만, 우리 목표 잘 준비"
2026-10-24
-
'맨유 감독 부임설' 콘테, 드디어 입 열었다! "여러 구단과 연결됐지만…" 직접 밝힌 공식 입장문
2026-10-24
-
[SPO 현장] ‘7번째 저 별을 향해’ FC서울, 강원 상대로 조기 우승 도전…'클리말라-후이즈 선봉' 선발 명단 공개
2026-10-24
-
세상에 이런 투수 또 나올까…166.6km 쾅! 10년 만에 채프먼 기록 넘었다, WS 역대 가장 빠른 구속 경신
2026-10-24
많이 본 기사
-
설마, 최형우 상상도 못한 상황 나오나 "어떻게 제가 감히…그래도 나가라면 나가야죠"
2026-10-24
-
LG 대체 무슨 계획이 있길래…주전 포수 FA인데 520경기 베테랑 방출했다, '시그널'인가 변화의 시작인가
2026-10-24
-
KIA 20억 투자, 이 시간을 기다려왔나… 1년 전 삼성 울렸다, KIA 히든카드 될까
2026-10-24
-
[오피셜] '3년 계약 만료' 김태형 감독 결국 롯데 떠난다 "재계약 하지 않기로, 차기 감독 선임 절차 진행 중"
2026-10-24
-
트레이드→트레이드→KIA KS 우승 주역이 어쩌다…35세에 방출 칼바람 "따뜻한 마음 평생 간직하겠다"
2026-10-24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