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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트레이드→KIA KS 우승 주역이 어쩌다…35세에 방출 칼바람 "따뜻한 마음 평생 간직하겠다"

작성일: 2026.10.24 06:23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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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진 ⓒ곽혜미 기자
▲ 이창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KIA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대규모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올해로 프로 13년차 시즌을 맞았던 베테랑 외야수 이창진(35)도 예외는 아니었다.

알고보면 이창진은 두 차례나 트레이드를 거쳐 KIA 유니폼을 입은 케이스다. 2014년 롯데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창진은 2015년 5월 롯데와 KT가 5대4 트레이드에 합의하면서 KT로 이적이 이뤄졌다. 당시 박세웅과 장성우가 포함된 초대형 트레이드였고 이창진의 이름도 포함됐다.

롯데와 KT에서 뚜렷한 결과를 얻지 못한 이창진은 2018년 6월에 KIA로 트레이드되면서 야구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당시 KIA는 외야수 오준혁을 내주면서 1대1 맞트레이드를 실시했다.

이창진은 2018년만 해도 타율 .172에 머물렀으나 2019년 133경기에 나와 타율 .270 108안타 6홈런 48타점 8도루를 기록하며 급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20년 허리와 햄스트링 부상이 겹치며 22경기 출전에 그쳤고 2021년에는 타율 .209에 그치며 지독한 슬럼프를 겪어야 했다.

이창진이 다시 일어난 시점은 바로 2022년. 이창진은 111경기에서 타율 .301 104안타 7홈런 48타점 3도루를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뽐냈고 2023년 104경기 타율 .270 66안타 4홈런 29타점 9도루, 2024년 103경기 타율 .262 50안타 1홈런 18타점 4도루를 각각 남기면서 주전급 백업 요원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특히 KIA가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2024년에는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이창진은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는 9번타자 좌익수로 나와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하면서 팀이 우승을 확정하는데 적잖은 기여를 했다.

▲ 이창진 ⓒKIA 타이거즈
▲ 이창진 ⓒKIA 타이거즈
▲ 이창진 ⓒKIA 타이거즈
▲ 이창진 ⓒKIA 타이거즈

당시 8회말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이창진은 대주자 박정우와 교체됐고 KIA는 박찬호의 좌중간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7-5 리드를 획득, 귀중한 쐐기점을 뽑았다. 쐐기점의 출발엔 이창진의 안타가 있었다. 이창진은 2024년 한국시리즈에서 10타석 7타수 3안타 3볼넷 타율 .429 출루율 .600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창진은 지난해 37경기 타율 .161 15안타 1홈런 9타점에 그쳤고 올해는 1군에서 3경기에 나와 안타를 1개도 생산하지 못하면서 점점 존재감이 희미해졌다. 퓨처스리그에서도 25경기 타율 .229 19안타 1홈런 10타점 1도루로 아쉬움을 남긴 것은 마찬가지였다.

결국 KIA를 떠나게 된 이창진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KIA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창진은 "KIA 타이거즈와 함께 한지 어느새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저는 팬분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라면서 "아직도 2024년 한국시리즈에서 팬 여러분들이 보내주셨던 함성을 잊지 못하고 있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여러분과 함께 웃고 소통했던 모든 시간들이 제게는 커다란 행복이자 영광이었다"라는 이창진은 "더 오래 더 좋은 모습으로 함께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크다. 함께 만든 소중한 추억들은 언제나 가슴 속에 아껴 두고 평생 잊지 않겠다. 전해주신 따뜻한 마음들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라며 KIA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영원히 간직할 것임을 다짐했다.

끝으로 이창진은 "그동안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는 말을 남기고 글을 마무리했다.

어느덧 3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든 그에게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올 수 있을까. 거의 10년 가까이 타이거즈맨으로 지냈던 그가 앞으로 어떻게 야구 인생을 펼쳐 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 이창진 ⓒKIA 타이거즈
▲ 이창진 ⓒKIA 타이거즈
▲ 이창진 ⓒKIA 타이거즈
▲ 이창진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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