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삼성 비난하고 떠난 투수, 이제 후회하고 있나… 또 방출 확정, 일이 계속 꼬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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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4년 삼성에서 뛰며 수준급 성적을 거뒀으나 결국 부상이 발목을 잡으며 팀을 떠난 코너 시볼드(30·이하 코너)가 새로운 팀을 찾는다. 소속팀의 내년 계획에 포함되지 못하자 미련 없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선언했다.
캔자스시티는 소속 선수 5명을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오마하로 이관한 것이 24일(한국시간) 공식 확인됐다. 해당 선수는 모두 우완인 것이 흥미롭다. 알렉스 랜지, 메이슨 블랙, 알렉 마시, 이스턴 맥기, 그리고 코너 시볼드의 이름이 포함됐다.
해당 선수들은 40인 로스터의 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웨이버 절차를 거쳤다. 즉 웨이버를 했는데도 다른 팀들이 아무도 데려가지 않은 선수들이다. 이제 이들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구단의 트리플A행 지시를 받아들이거나, 혹은 FA 자격을 신청하고 시장에 나가는 일이다. 현시점 5명 중 코너와 맥기가 먼저 FA를 선언했다. 코너는 이제 시장에서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한다.
2021년 보스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코너는 2023년 콜로라도로 이적해 27경기(선발 13경기)에 나가며 KBO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모았다. 1승7패 평균자책점 7.52라는 부진한 성적에 머물렀으나 삼성의 시각은 달랐다. 타자친화적인 구장인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쓴 성적이고, 여기에 20대 후반의 선수라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렇게 2024년 외국인 선수로 코너를 영입했다.
2024년 당시 삼성의 에이스로 팀 마운드를 이끌었다. 28경기에서 11승6패 평균자책점 3.43의 괜찮은 성적을 수확했다. 28경기에서 160이닝을 던지는 등 이닝 소화력도 있었다. 하지만 시즌 막판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삼성은 코너의 복귀를 애타게 기다렸으나 코너는 끝내 투구를 포기했고, 삼성은 외국인 에이스 없이 포스트시즌을 치러야 했다.
결과적으로 삼성은 코너를 보류선수명단에 올리기는 했으나 재계약까지 이르지는 않았다. 코너는 삼성을 떠난 뒤 트레이닝파트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나타내 삼성이 애를 먹기도 했다. 한국을 떠난 뒤인 2025년 결과적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돌아갔으니 코너로서도 아쉬울 것은 크게 없었다.
코너는 2025년 탬파베이와 애틀랜타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7경기에 나가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저니맨 신세였다. 디트로이트·토론토·캔자스시티를 거치며 21경기에 나가 1승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불펜 투수로 예비 전력에 포함됐으나 결국 세 팀에서 24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다.
불안전한 신분이 이어졌고, 지난해 마지막 소속팀이었던 캔자스시티에서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00, 이닝당출루허용수(WHIP) 2.20이라는 저조한 성적에 머물며 40인 로스터 지분을 유지하지 못했다. 캔자스시티가 코너를 40인에서 제외한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성적이었고, 코너는 타 팀에서 새 기회를 찾기로 했다.
아직 30세의 나이에 길게 던질 수 있고, 선발 예비 자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타 팀의 관심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은 불가능해 보이고,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또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불안한 신분이 계속 이어지는 셈이다. 내년에도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포A급’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KBO리그에 다시 오기도 쉽지 않다. 코너의 보류권은 삼성이 5년간 가지고 있다. 이미 감정적으로 상한 삼성과 코너의 재결합 그림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 다른 팀들은 영입하고 싶어도 보류권 탓에 삼성의 대승적인 결단이 있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고, 구단을 대놓고 ‘저격’한 역사가 있다는 점은 KBO리그 정서에서 타 구단도 발아들이기 어려운 사건이었다. 당시 사건만 없어도 삼성이라는 하나의 카드를 쥐고 있었을 텐데 행동이 경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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