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는 이제 우리나라 나이 20살의 프로 입단 1년생이지만, 올해 각종 신인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는 무서운 타자다.
이정후는 10일 고척 두산전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4-7로 졌지만 이정후에게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운 날이다. 이정후는 1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3회 좌전 안타를 치면서 김재현 SPOTV 해설 위원이 1994년 LG에 입단해서 세운 고졸 신인 최다 안타(134개)와 타이기록을 이뤘다.
이정후는 만족하지 않고 5회 중전 안타를 치면서 김 위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7회 내야안타를 때려 리그 고졸 신인 최다 안타 기록을 136안타로 늘렸다. 이정후가 남은 37경기에서 23안타를 더 치면 1994년 서용빈 LG 타격 코치가 대졸 신인으로 세운 리그 신인 최다 안타 기록(157안타)을 뛰어넘게 된다.
지난달 올스타전에 만 18세 10개월 7일의 나이로 참가하며 역대 최연소 올스타 베스트12에 뽑힌 이정후는 신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각종 기록들을 휩쓸고 있다. 이대로라면 2007년 임태훈(당시 두산) 이후 맥이 끊긴 순수 신인왕이 매우 유력하다. 이정후는 10일 현재 3할4푼1리의 기록으로 팀 내 타율 선두에도 올랐다.
이정후의 기록 달성 소식에 종전 기록 보유자인 김 위원이 축하 인사를 보냈다. 김 위원은 10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정후 같이 훌륭한 후배가 제 기록을 깨 줘서 고맙다. 처음에는 잘 몰랐지만 보면 볼수록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신인이 어떻게 그렇게 타석에서 긴장하지 않고 여유 있게 상황에 잘 대처하나 하는 생각에 놀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위원은 "이정후는 역시 아버지(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 위원)의 피를 잘 물려받은 것 같다. 앞으로 더 대성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좌투수 상대 부족한 점을 잘 메워야 한다. 나 역시 좌투수 상대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 받기도 했는데 유쾌한 일은 아니다. 워낙 좋은 타격 메커니즘을 가진 선수인 만큼 잘 보완해서 더 훌륭한 타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이정후는 10일 현재 우투수 상대로는 3할6푼의 높은 타율을 보이고 있지만 좌투수 상대로는 2할8푼7리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스스로 타격 폼을 연구하면서 발전하는 능력을 가진 이정후기에 '완전체 타자'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 김 위원은 "고졸 신인이 자신만의 타격 이론을 갖고 있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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