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에다 칠레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칠레 대표팀 재건을 맡은 레이날도 루에다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면밀히 분석했다고 했다.

루에다  감독은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투어 몇 주전부터 한국을 분석했다"고 했다.

루에다 감독은 "코칭스태프가 바뀌고 월드컵과 콘셉트가 달라진 것을 알고 있다. 훌륭한 순간에 있고, 월드컵에서도 좋은 팀을 상대로 아주 전술적으로 흥미로운 경기를 했다고 본다. 역동적인 경기를 했다"며 한국 대표팀의 분석 결과를 말했다.

"23세 이하 팀도 경기를 봤는데, 흥미로웠다"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한국 경기까지 챙겨봤다며 꼼꼼한 태도를 밝혔다. 루에다 감독은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선 파울루 벤투 감독이 맡으면서 아주 좋은 경기를 했고, 전술적으로 다른 색을 입히려고 하는 것 같다. 이게 한국 팀이 더 성공적이 될 것 같다"며 "한국은 강한 팀이고, 아주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과 '남미 챔피언' 칠레의 경기는 11일 밤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일문일답]

-소감
좋은 밤이다. 우리에게 아주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다. 한국 대표팀의 수준을 본다면 분명히 아주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다. 칠레 역시 좋은 수준의 팀이기에 결과적으로 양 팀이 다 이득을 볼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디에고 발데스가 한국 팬과 사진 찍을 때 인종차별적 행동을 했는데? 내부 징계 예정이 있나?
축구 이야기를 하자. 

-어제 훈련을 갑자기 취소했는데?
삿포로에서 수원까지 오는 여정이 힘들었다. 와서 첫 날 훈련에 선수들이 상당히 강도 높게 훈려늘 잘 진행하고 좋은 모습 보였다. 이에 대한 보상으로 어제 아침에 훈련을 취소했다. 특히 선수들이 삿포로에서 있었던 일과 장거리 여정으로 인해 피로도 많이 쌓여있는데,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선수들을 리프레시 시켜주려고 취소했다. 멀리 한국까지 왔는데 아무 것도 안하고 돌아가기 아까워서 이왕 온 김에 한국 문화도 느끼고 산책도 하고 둘러본 시간을 가졌따.

-한국과 코스타리카의 경기를 봤는가? 월드컵에서 한국 경기를 봤다면 어떤 점이 달라진 것 같은지?
한국에 대해 분석은 아시아에 오기 전에 몇 주간 했다. 코칭스태프가 바뀌고 월드컵과 콘셉트가 달라진 것을 알고 있다. 훌륭한 순간에 있고, 월드컵에서도 좋은 팀을 상대로 아주 전술적으로 흥미로운 경기를 했다고 본다. 역동적인 경기를 했다. 23세 이하 팀도 경기를 봤는데, 흥미로웠다.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선 파울루 벤투 감독이 맡으면서 아주 좋은 경기를 했고, 전술적으로 다른 색을 입히려고 하는 것 같다. 이게 한국 팀이 더 성공적이 될 것 같다.  

-알렉시스 산체스가 빠진 것이 단순히 휴식 차원인가? 클럽팀에서 문제나 개인적 문제가 있으로 보이는 데 그 영향도 있나?
내일 경기에 대한 기자회견 중이고, 소집 명단은 진작 나갔다. 23명의 명단에 대해선 이미 지난 번에 충분히 설명했다.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다.

-내일 경기에서 어떤 전술적 변화가 있을 것인가? 어떤 전략으로 경기에 나설 것인가?
일부 전술 변화 주겠지만 아직 한 차례 훈련이 남았다. 마지막 훈련을 통해, 한국이 코스타리카전 경기를 바탕으로 분석해서 내일 잘 대응하겠다. 

-월드컵 본선 진출 후, 월드컵 후 첫 친선 경기다. 당장 결과 외에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고 한국전을 치를 것인가?
칠레는 팀을 리빌당하는 과정이다. 단기적으로는 2019년 코파아메리카에서 성적을 내는 것이 괴제다. 월드컵 예선 여정은 2년으로 길다. 중장기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계속 모든 포지션에서 강한 선수층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3~4명의 새로운 선수를 이번에 선발했다. 경기력을 확인하려고 한다. 계속 선수 자원을 확인하고 모든 포지션마다 강한 전력을 구축하는 게 우리 목표다. 

-한 경기가 취소되어 경기 계획이 바뀌었을 것 같다. 선수 점검에 대해 어떤 차질이 빚어졌나?
항상 이런 친선 경기에 23~4명 소집하며 새 선수 실험하는 계획도 물론 있는데 이번 기회는 안타깝게도 지진이라는 천재지변으로 제약이 생긴 게 사실이다. 한국팀은 이미 코스타리카전을 통해 9월 A매치에 예열을 마친 상황에 내일 경기를 한다. 우리는 내일 경기를 통해 손발을 맞추고 예열해야 한다. 항상 이런 단기 소집은 첫 경기보다 두 번째 경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데, 이런 부분까지 칠레 대표팀이 경쟁력이 있는 강한 팀이기 때문에 불리한 조건 또한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 한국이 유리한 게 사실이지만 잘 준비해서 대응해야 할 것 같다. 

-내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되는 데 칠레는 어떤 점을 강조해야 할까?
무엇보다 집중력이 상당히 강조될 것이다. 내일 경기에서 상대보다 우리가 더 앞서고, 상대를 앞지르려면 95분 동안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는 모습 보여야 한다. 특히 한국 팀이 세계무대에서 보여준 정신력과 조직력, 끝까지 투쟁심 갖고 경기하는 부분에서 정말 우수한 모습 보였다. 칠레도 항상 경계해야 한다. 칠레도 이런 장점이 있기 때문에 내일 경기에 집중력이 변수가 될 것 이다. 우리가 3개월 만에 소집을 해서 손발을 맞췄다. 선수들이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 한다. 삿포로에서 지진으로 27시간 동안 단전, 단수, 인터넷 연결되 안되는 힘든 과정을 겪으면서 이 자리에 왔다. 그런 점을 다 이겨내겠다. 칠레 국민성이 항상 우리도 그런 상황을 겪기 때문에 충분히 극복할 정신력을 가졌다. 내일 경기에 중요 변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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