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0억 거절한 김하성, 이젠 후회할까? 이런 현실 예상 못 했는데…타율 0.067, 출전조차 힘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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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지난해 12월 16일, 메이저리그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왔던 내야 멀티플레이어 김하성(31)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다시 손을 맞잡았다. 1년 2000만 달러(약 283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후 김하성이 받았던 몇몇 오퍼가 공개됐다. 특히 ESPN은 "김하성이 여러 장기 계약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구단이 애슬레틱스였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애슬레틱스는 김하성에게 4년 4800만 달러(약 680억원)의 다년계약을 제시했다. 연평균 금액은 애틀랜타보다 낮았지만 단순한 총액 규모는 더 컸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애슬레틱스는 김하성의 영입을 시도했지만 김하성은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다음 시즌 다시 FA 시장에 나오기로 결정했다. 김하성의 선택은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 고객들이 보이는 행보와 유사하다"며 "불리한 시장 상황에서 장기 계약을 맺기보다는, 나중에 자신의 가치를 최대한 실현하려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김하성은 더 높은 평균 금액의 1년 계약을 선택하며 자신의 미래를 걸었다"고 표현했다.
실제로 김하성은 오른쪽 어깨 수술과 허리 염증 등으로 인해 2025시즌 단 48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시즌 후반 탬파베이 레이스가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하자 애틀랜타가 그를 데려오기도 했다. 김하성은 타율 0.234(171타수 40안타) 5홈런 17타점 19득점 등으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은 수술 이력과 경기력 저하 등으로 인해 초대형 계약을 따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애틀랜타와 단년계약을 맺고 2026시즌 화려하게 재기해 다시 FA 대박을 노리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 애슬레틱스의 제안을 거절한 배경이다.
하지만 상황은 더욱더 나빠졌다. 불행의 서막은 지난 1월이었다. 한국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져 부상이 생겼다.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로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매진해야 했다. 5월 13일 뒤늦게 메이저리그서 복귀전을 소화했다.
타격감은 더 떨어졌다. 6월엔 14경기서 단 1안타에 머물기도 했다. 설상가상 7월 5일엔 오른손 중지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애틀랜타는 신인 유격수 짐 자비스를 중용했고, 자비스는 기다렸다는 듯 잠재력을 내비쳤다.
김하성은 손가락 회복을 마치고 지난 4일 빅리그에 복귀했다. 팀 내 입지는 더 줄어들고 말았다. 좀처럼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8일 뉴욕 양키스전에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물러났다. 10일 양키스전서는 연장 10회초 승부치기 상황서 2루 주자 맷 올슨 대신 대주자로 투입됐다. 타석 기회는 오지 않았다.
이어 11일과 12일 뉴욕 메츠전에선 완전히 결장했다. 김하성의 2026시즌 성적은 29경기 타율 0.067(75타수 5안타) 3타점 5득점으로 초라하다.
만약 그때 애슬레틱스의 제안을 수락했다면, 오히려 그게 나은 선택이 됐을까. 김하성의 앞길이 어두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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