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LG 이제 돌이킬 수 없다, 웰스 잊고 박시원으로 새 판 짠다 "스트라이크만 던지면 타자 이길 수 있어"

작성일: 2026.08.14 05:00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부상으로 이탈한 라클란 웰스 대신 선발 기회를 받게 된 LG 박시원 ⓒLG트윈스
▲ 부상으로 이탈한 라클란 웰스 대신 선발 기회를 받게 된 LG 박시원 ⓒLG트윈스
▲ LG 박시원 ⓒ LG 트윈스
▲ LG 박시원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KBO의 착오에 의한 오카다 아키타케 영입 무산은 LG 입장에서는 화가 날 일이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염경엽 감독은 박시원 선발, 이정용 롱릴리프 기용으로 새 판을 짜겠다고 했다. 박시원이 최근의 긴 이닝 투구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찾았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염경엽 감독은 13일 피곤이 가시지 않은 얼굴로 취재진을 만났다. 12일 오카다 영입 무산 사태가 벌어진 뒤 경기마저 3-1로 앞서다 3-4로 역전패해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 염경엽 감독은 "잠을 잘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웰스는 4주 후 재검진 진단을 받았다. 그때 투구가 가능할지도 미지수다. 아시아쿼터 선수의 도움을 크게 받지 못하는 팀이 많기는 하지만, 가능성을 확인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점은 아쉬울 만하다. 

염경엽 감독은 "새 판을 짜야한다. 고민이 많다"며 "롱릴리프는 당분간 이정용이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앞서 웰스를 롱릴리프로 돌리고 박시원을 5선발로 기용하는 방안을 생각했다. 박시원은 예정대로 15일 잠실 SSG전에 선발 등판하고, 이정용이 웰스 대신 롱릴리프로 대기한다. 

박시원의 선발 기용에 대해서는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도 있다. 5선발은 이렇게 키운 선수가 들어가는 게 맞다. 원래 웰스를 선발투수로 생각하지 않았다. 선발 로테이션에 국내 선발이 3명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 발전에도, 리그 발전에도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실제로 개막 전부터 웰스를 불펜에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유영찬의 부상 이탈과 손주영의 마무리 기용 등이 맞물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 

▲ 라클란 웰스. ⓒ곽혜미 기자
▲ 라클란 웰스. ⓒ곽혜미 기자
▲ LG 박시원 ⓒ LG 트윈스
▲ LG 박시원 ⓒ LG 트윈스

박시원은 지난달 26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4일 SSG전에 웰스에 이어 등판해 4이닝을 투구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 과정이 모두 박시원을 선발로 기용하기 위한 준비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시원이 볼질하면서 엉뚱하게 던지지만 않으면 꾸준히 기회를 주려고 한다. 좋지 않은 상태에서는 기회를 줘봤자 상처만 남는다. 그래도 내가 봤을 때, 또 선수와 얘기해봤을 때 자신감이 많이 쌓였다. 이제 스트라이크만 던지면 타자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또 "김광삼 코치가 멘탈과 밸런스 쪽에서 꾸준하게 훈련을 시켰다. 구종 개발은 장진용 코치가 도왔다. 경기를 많이 못 나가니까 훈련 중심으로 진행했다. 그러면서 경기에 나갔을 때 스트라이크를 던지니까 못 친다는 걸 알았다. 두 번 길게 던지면서 자시감이 붙은 상태다. 4일 경기에서도 71개를 던지게 한 것도 선발을 위해서였다. 그 경기보다도 남은 기간에 선발로 쓰려면 빌드업이 필요하니까. 남은 8번 정도 선발 기회에서 성공체험을 해서 내년에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계획대로라면 선발 후보로는 남아야 했던 김윤식은 3일 1군에서 말소된 뒤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3일부터 12일까지는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염경엽 감독은 "몸이 안 좋은 것보다는 멘탈 쪽에서 안정이 필요할 것 같다. 안타깝다"고 얘기했다. 

또 "내가 오기 전부터 팀이 김윤식에게 투자한 시간이 있고, 내가 온 뒤에 투자한 시간도 있다. 군대(사회복무요원) 다녀오고 이제 야구를 해야 하는데 여기서 또 흔들리면 그동안의 경험이 원점으로 간다. 야구는 선수 한 명 키우기가 진짜 어렵다"고 덧붙였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