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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샤오쥔 몸상태 매우 불안정" 中 냉정한 평가…'레전드' 우다징 부임하자 귀화파 3인 거취부터 흔들, 대대적 물갈이 예고

작성일: 2026.08.14 10:02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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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샤오쥔의 쇼트트랙 커리어가 중대 기로를 맞았다. ⓒ연합뉴스
▲ 린샤오쥔의 쇼트트랙 커리어가 중대 기로를 맞았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의 쇼트트랙 커리어가 중대 기로를 맞았다.

중국 쇼트트랙의 전설 우다징(32)이 자국 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가운데 현지에서는 린샤오쥔을 비롯한 '귀화파 거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소후'는 13일 "동계올림픽 챔피언 우다징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며 "우다징이 선수 생활 후반부에 접어든 린샤오쥔과 류샤오앙 등 귀화 선수들을 계속 중용할지, 아니면 세대교체를 위한 과도기 자원으로 활용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체육총국 동계스포츠관리센터가 대표팀 감독 공개 모집에 나선 뒤 우다징은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로 꼽혀왔다.

현역 은퇴 후 7개월밖에 지나지 않아 현재 세계 쇼트트랙 판도와 기술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됐다.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과 리더십으로 젊은 지도자로서 선수단을 하나로 묶을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았다.

소후는 "중국 쇼트트랙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남자 선수인 우다징은 자국 선수들에게 적합한 지도 철학을 갖춘 데다 젊은 피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도 일가견을 보일 사령탑"이라고 호평했다.

다만 우다징 앞에는 적잖은 과제가 놓여 있다.

현재 중국 대표팀은 남자부가 강하고 여자부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전력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과거 여자부가 강세를 보이고 남자부가 상대적으로 약했던 것과는 정반대다.

소후는 우다징이 남자부의 강점을 살려 주요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동시에 여자부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짚었다.

선수단 구성 역시 풀어야 할 숙제다.

우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쇼트트랙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메달을 획득한 쑨룽은 차기 올림픽에서도 대표팀 핵심 전력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쑨룽은 우다징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쑨룽이 경기 도중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을 때 우다징은 팬들에게 비판보다 따듯한 응원을 부탁했다. 

밀라노 올림픽에서 쑨룽이 부상했을 때도 그의 몸 상태를 걱정하며 "몸과 마음 두루 평안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 중국 '소후'는 13일 "동계올림픽 챔피언 우다징(사진)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며 "우다징이 선수 생활 후반부에 접어든 린샤오쥔과 류샤오앙 등 귀화 선수들을 계속 중용할지, 아니면 세대교체를 위한 과도기 자원으로 활용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 중국 '소후'
▲ 중국 '소후'는 13일 "동계올림픽 챔피언 우다징(사진)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며 "우다징이 선수 생활 후반부에 접어든 린샤오쥔과 류샤오앙 등 귀화 선수들을 계속 중용할지, 아니면 세대교체를 위한 과도기 자원으로 활용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 중국 '소후'

소후는 "쑨룽은 기술적으로 아직 완벽하지 않고 안정성도 높여야 하지만 경기에서 보여주는 (싸움닭) 기질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며 향후에도 대표팀의 주축 전력으로 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관심은 린샤오쥔에게로 향한다.

한때 한국 쇼트트랙 간판으로 활약했던 린샤오쥔은 2022년 중국 귀화 뒤에도 세계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빼어난 아웃코스 공략과 경기 운영을 앞세워 '두 번째 조국'에서도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최근에는 부상과 수술 등으로 경기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후는 "린샤오쥔은 쇼트트랙 역사를 통틀어서도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난 선수"라면서도 "하나 1996년생으로 30대에 접어들면서 신체적인 부분에서 약점이 생겼고 (나이가 들면서) 스케이팅 스타일에도 변화가 생겼다. 상대 견제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으며 올해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 보여준 경기력도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다징에게는 쉽지 않은 문제가 될 것"이라며 "린샤오쥔은 여전히 뛰어난 테크닉을 갖추고 있고 수많은 팬들 지지를 받고 있지만 몸 상태가 매우 불안정하다. 그에게 지나치게 많은 기대를 거는 건 대표팀에 위험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린샤오쥔이 지닌 높은 스타성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소후는 "린샤오쥔은 기술이 뛰어날 뿐 아니라 외적인 이미지도 좋고 성격도 조용한 편이라 이상적인 스포츠 스타로 자리 잡았다"며 "이러한 점이 어느 정도 그를 향한 외부의 비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연합뉴스 / REUTERS
▲ 연합뉴스 / REUTERS

그러면서 "밀라노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린샤오쥔이 수술 이후 충분히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있었지만 (대표팀 배제 의견에) 일부 팬들이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며 "복잡한 상황에서 우다징이 린샤오쥔을 어떻게 활용할지 역시 지도자로서 하나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린샤오쥔뿐만 아니다.

헝가리 국가대표 출신으로 중국에 귀화한 류샤오린-류샤오앙 형제 거취도 관심을 모은다.

이들은 전임 장징 감독과 함께 헝가리에서 중국으로 건너와 대표팀 2~3선발로 활약했다. 핟나 장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소후는 류샤오린의 경기력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어 다시 대표팀에 들어가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류샤오앙은 상대적으로 준수한 기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우다징 감독이 계속 기회를 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결국 우다징 체제의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는 '세대교체'다.

중국 쇼트트랙은 최근 몇 년간 젊은 피 육성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지에서도 대표팀의 대대적인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린샤오쥔 활용법'은 우다징 감독이 내려야 할 가장 중요한 결정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소후는 "우다징이 신구 개혁을 순조롭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지도력뿐 아니라 (대표팀 내) 관계를 조율하는 정무적인 능력도 필요하다"며 "이 때문에 현역 시절에도 안정적인 리더십을 발휘한 우다징이 현시점 중국 쇼트트랙을 이끌 가장 이상적인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라며 귀화파 활용과 젊은 피 수혈을 통한 '새판 짜기'에서 새 감독이 두루 일가견을 발휘할 것이라 기대했다.

▲ 중국 쇼트트랙은 최근 몇 년간 젊은 피 육성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탓에 현지에서도 대표팀의 대대적인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린샤오쥔(사진) 활용법'은 우다징 감독이 내려야 할 가장 중요한 결정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 중국 쇼트트랙은 최근 몇 년간 젊은 피 육성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탓에 현지에서도 대표팀의 대대적인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린샤오쥔(사진) 활용법'은 우다징 감독이 내려야 할 가장 중요한 결정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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