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경기 무득점' 조규성, 이틀 새 또 이적설 터졌다…연봉 26억 파격 조건→"日 마치다와 이번 주말 타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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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조규성(28·미트윌란)의 일본 J리그행 가능성이 연이어 제기됐다.
일본 축구 사정에 정통한 'J리그 인사이더'는 14일 "마치다 젤비아가 현재 덴마크 수페르리가에서 활약 중인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 영입을 위해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틀 전에도 비슷한 소식이 흘러나왔다.
일본 '스포니치' 소속의 저명 기자 가키우치 가즈는 지난 12일 마치다와 연결된 유럽파 스트라이커를 거론하면서 조규성 이름을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치다는 연봉 3억 엔(약 26억 원)에 가까운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아가 이번 주말 최종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구체적인 전망까지 귀띔했다.
서로 다른 경로에서 잇달아 조규성 이름이 등장하면서 그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조규성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타깃형 스코어러 가운데 한 명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스타덤에 오른 뒤 2023년 여름 전북 현대를 떠나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진출 꿈을 이뤘다.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2023-24시즌 공식전 37경기에서 13골 4도움을 쌓아 빠르게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낯선 덴마크 전장에서도 자신의 강점인 제공권과 활동량, 성실한 전방 압박을 뽐내면서 유럽 연착륙 청신호를 켰다.
하나 이듬해 예기치 않은 암초를 마주했다.
2024-25시즌을 앞두고 무릎 수술을 받았는데 집도한 부위가 감염되는 '2차 합병증'이 발생해 재차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재활 과정에서 체중이 12㎏이나 빠질 만큼 힘겨운 시간을 보냈고 복귀 일정도 계속 늦춰졌다.
긴 터널을 지나 다시 피치에 섰다.
지독한 재활을 이겨낸 조규성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포함해 공식전 42경기 7골 1도움을 기록했다. 한국 국가대표팀에도 재합류하면서 부활 신호탄을 선명히 쏘아 올렸다.
다만 최근 흐름은 썩 좋지 않다.
지난 3월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와 UEL 16강 1차전에서 결승골을 꽂은 뒤 공식전 16경기에서 0골 1도움에 머물고 있다.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과 전방 압박은 여전하지만 최전방 공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득점이 좀체 나오지 않고 있다.
줄곧 선두를 달리다 AGF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리그 우승이 무산되는 아픔을 맛봤다.
이에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두루 굳건하던 조규성의 입지도 조금씩 흔들리는 양상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평가전에서는 멀티골을 몰아쳐 골 감각을 끌어올렸지만 정작 본선에선 3경기 통틀어 단 29분을 뛰는 데 그쳤다.
휴식기를 마치고 시작된 새 시즌에도 출장 시간이 넉넉지는 않다. 최근 공식전 5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는 등 주전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국면에서 마치다가 새로운 차기 행선지로 떠올랐다.
마치다는 최근 3년간 J리그에서 경이적인 속도로 경쟁력을 끌어올린 팀이다.
2023년 J리그2(2부) 우승으로 1부 승격에 성공한 뒤 첫 두 시즌을 3, 6위로 마쳐 일본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번 여름 테마가 간명하다. 1부 잔류를 넘어 강호 입지를 구축하기 위한 잰걸음으로 분주하다.
1~3선에 걸쳐 대대적인 강화를 위해 유럽에서 뛰는 선수를 영입 후보군에 올려놓은 것으로 전해졌고 그 가운데 조규성도 쇼트 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연봉 3억 엔의 구체적 조건과 '주말 타결 가능성'까지 언급된 점이 흥미롭다. 여기에 상술한 매체 외에도 다수의 일본 축구 소식통이 조규성 영입 추진설을 전하면서 단순한 이름 나열을 넘어 실제 움직임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국내외 축구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현 단계에서 이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기엔 무리한 감이 없지 않다.
최초 보도가 일본 현지 유료 매체에서 나온 데다 마치다나 미트윌란, 선수 측에서 협상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도 아닌 탓이다.
가키우치 기자 역시 조규성 한 명만 특정한 것이 아니라 오가와 고키(29·NEC 네이메헌) 등 마치다와 연결된 복수의 유럽파 골게터를 아울러 거론했다.
따라서 실제 협상이 어느 수준까지 진행됐는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조규성에게도 중요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어느덧 유럽 진출 4번째 시즌을 맞은 상황에서 미트윌란에 남아 재차 주전 경쟁에 돌입할지, 아님 아시아 전장으로 눈을 돌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반등을 꾀할지 선택지가 갈리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은 국가대표 센터백 이한범은 미트윌란을 떠나 벨기에 명문 클럽 브뤼헤로 이적한 뒤 드높은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주필러리그 데뷔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고 리그 베스트11에도 선정되는 등 순조로이 새 둥지에서 첫발을 뗐다.
소속팀 옛 동료의 뒤를 이어 조규성의 미래도 올여름 관심사로 떠오른 형국이다. 2회 연속 월드컵 피치를 밟은 한국 대표팀 스트라이커가 '흔들림이 감지된' 유럽 커리어를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잇따라 등장한 일본발 '마치다 이적설'이 실계약으로까지 안착될지 한일 양국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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