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외유내강이다, 백투백 홈런 맞고도 "상대가 잘 친 결과, 흔들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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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KT 고영표가 통산 다섯 번째 한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이번 10승은 '외유내강' 고영표의 강한 정신력에서 나왔다.
백투백 홈런을 맞고 역전당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2이닝을 더 책임졌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고영표가 6이닝 3실점으로 버틴 가운데, KT 타선은 7회 이후 무려 15점을 쏟아부었다. 고영표는 야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고영표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6피안타(2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4회 문보경과 오지환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내주면서 3점을 빼앗기고, 1-0 리드를 지키지 못했지만 101구를 던진 끝에 6이닝을 채웠다. KT는 7회 6득점 빅이닝으로 경기를 뒤집고 8회 7득점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KT의 16-4 대승으로 끝났다.
경기 후 고영표는 "홈런 두 방을 맞았지만 내 실투였고 상대 타자들이 잘 친 결과였다. 3실점에도 흔들리지 말고 집중해서 잘 버티자는 마음이었는데 타선을 도움을 받아 승리도 챙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마지막 이닝 던지고 내려오는데 야수들이 미팅을 하고 있었다. 연패도 있었고 팀 분위기나 타선 컨디션이 다소 내려가있었는데, 빅이닝이 나오며 승리로 흐름이 반전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야수들에게 고마워했다.
고영표는 이날 승리로 통산 82승을 달성했다. 10승 시즌은 올해로 5번째다. 그는 "10승 달성했는데 선발 투수로서 착실하게 버텨 온 징표라는 생각에서 의미가 있다. 개인적으로 6이닝을 던지자는 목표를 가지고 마운드에 오르는데, 지금처럼 최소 실점과 이닝을 꾸준히 해낸다면 승리도 따라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선발인 나의 임무라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LG 임찬규와 앤더스 톨허스트, KIA 아담 올러와 두산 최민석 등 다승 공동 1위 그룹과는 단 1승 차이. 고영표는 다승왕이 의식이 안된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오늘처럼 운도 따라와줘야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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