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골골골골골골! 안양 땅에서 FC서울 축제…지면 안 되는 '연고지 더비'에서 7-0 승리 → 구단 최다골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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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FC서울이 안양 원정에서 7골 폭풍을 일으켰다.
김기동 감독이 이끈 서울이 구단 역사에 남을 만한 밤을 만들어냈다. 2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4라운드에서 FC안양을 7-0으로 완파했다.
승점 3점을 보탠 서울은 15승 5무 4패로 승점 50점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50점 고지를 밟았다. 단독 선두 자리도 더욱 단단하게 지켰다. 반면 안양은 홈에서 예상하지 못한 대참사를 맞으며 7승 9무 8패 승점 30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분위기는 이상할 정도로 빠르게 서울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6분 김진수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정승원의 머리를 맞은 뒤 문선민이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만들었다. 불과 6분 뒤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정승원이 올린 공을 바베츠가 높은 타점으로 받아 넣어 순식간에 2-0으로 달아났다. 정승원은 단숨에 도움만 2개를 올리며 서울의 기선제압을 이끌었다.
안양이 숨을 고를 틈도 없었다. 전반 30분 문선민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손끝을 살짝 스친 뒤 골문 구석에 꽂혔다. 4분 후에는 안데르손의 크로스를 클리말라가 문전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4-0을 만들었다.
전반 43분에는 안데르손까지 득점 행렬에 합류했다. 크로스에 따른 문전 혼전 중 높게 떠오른 공을 감각적으로 건드려 골망을 흔들면서 서울은 전반에만 5골을 몰아쳤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1에서 전반 단일팀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었다.
후반에도 서울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안양이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서울이 더 날카로웠다. 후반 8분 정승원이 문전에서 수비수를 따돌린 뒤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칩슛을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또, 5분 뒤 김진수의 왼발 크로스를 향해 이승모가 몸을 날렸다. 다이빙 헤더가 골문 구석으로 꽂히면서 스코어는 7-0까지 벌어졌다.
승패는 이미 결정됐고, 양팀은 대거 교체를 단행하며 경기를 정리했다. 안양은 김영찬까지 공격진에 투입하며 한 골이라도 만회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후반 30분 김운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일찌감치 벌어진 격차에 세리머니 견해 차이로 긴장감이 올라갈대로 올라간 이날 경기는 막판 송민규와 이진용의 거친 신경전까지 벌어지면서 연고지 문제로 얽힌 혈전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서울 입장에서는 기록이 쏟아진 밤이었다. 7골은 2023년 수원FC전 7-2 승리 이후 약 3년 만에 나온 구단 최다골 타이기록이다. 시즌 최다 득점 기록 역시 기존 광주전 5골을 훌쩍 넘어섰다.
경기 후 1골 2도움을 뽑아낸 정승원은 "일주일 동안 준비한 만큼 감독님의 전술을 선수들이 잘 인지했고,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준 덕분에 득점력이 잘 맞아떨어져 대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안양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이번에는 전방 압박에 초점을 맞춰 준비한 결과 안양 땅에서 무려 7골이라는 숫자를 만들어내는 공교로운 역사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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