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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km KKKKKKKKKKK 스쿠발 사이영 모드, 드디어 로버츠도 인정 "2회부터 완전히 다른 투수, 지배했다"

작성일: 2026.08.23 17:21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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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릭 스쿠발
▲ 타릭 스쿠발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LA 다저스 타릭 스쿠발이 왜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손에 넣었는지를 증명했다. 그동안 심드렁하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이날만큼은 함박미소를 지었다.

스쿠발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역투했다.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자 스쿠발은 올해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앞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연장계약에 실패했고, 올 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할 예정이었던 만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유망주 세 명을 받는 대가로 스쿠발을 다저스에 내어주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다저스는 지금까지 스쿠발을 데려온 효과를 보지 못했다. 스쿠발이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기 보다는 당시 타선이 전혀 힘을 쓰지 못했던 것이 컸다. 스쿠발은 이적 첫 등판에서 카고 컵스를 상대로 6이닝 2실점(2자책)에도 불구하고 패전을 떠안았다.

그리고 11일 캔자스시티 로얄스를 상대로는 스쿠발이 5이닝 3실점(3자책)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직전 등판의 경우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좋은 결과를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패전을 떠안았다. 세 번의 등판 중 두 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스쿠발의 모습에 100% 만족을 하진 못하는 눈치였다.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손에 넣은 만큼 퀄리티스타트 이상의 투구를 원했다. 이에 스쿠발이 네 번째 등판에서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타릭 스쿠발이 네 경기 만에 LA 다저스에서 첫 승을 수확했다. ⓒ연합뉴스/AP통신
▲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타릭 스쿠발이 네 경기 만에 LA 다저스에서 첫 승을 수확했다. ⓒ연합뉴스/AP통신
▲ 데이브 로버츠 감독
▲ 데이브 로버츠 감독

이날 스쿠발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1회부터 세 타자 연속 안타를 맞는 등 3실점했고, 2회에도 마찬가지로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보냈다. 여기서부터 스쿠발이 완전히 달라졌다. 스쿠발은 연속 삼진을 뽑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짓더니, 3회에는 구속을 99.2마일(약 159.6km)까지 끌어올리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이후 스쿠발은 완전히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3회에도 스쿠발은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피츠버그 타선을 완벽하게 요리했고, 4회 또한 위기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그리고 6회에는 이날 최고 구속에 해당하는 100마일(약 160.9km)의 패스트볼을 구사하며 KKK 이닝을 선보였다.

스쿠발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피츠버그 타선을 단 세 타자로 봉쇄하며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완성했고, 이날 다저스는 스쿠발이 긴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지켜내주자, 뒷문을 걸어잠그고 5연승을 질주했다. 그러면서 스쿠발은 4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이에 드디어 로버츠 감독도 활짝 웃었다. 일본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2회 두 명의 주자를 보내낸 뒤부터 스쿠발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때부터는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그런 투구가 필요했다. 7이닝을 끝까지 던져주면서 불펜도 쉴 수 있게 해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계속해서 로버츠 감독은 "3회부터는 '내가 지배한다'는 모드에 들어간 느낌이었다. 수비도 그 기세를 탄 것 같았다. 스쿠발의 강도 높은 투구에 팀 전체가 이끌려갔다"고 감탄을 쏟아냈다.

▲ 타릭 스쿠발
▲ 타릭 스쿠발
▲ 타릭 스쿠발
▲ 타릭 스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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