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쳤다! 안타 생산 재개, 10홈런-10도루까지 1개씩 남았다…샌프란시스코 충격의 끝내기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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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두 경기 만에 안타를 뽑아내기 시작했다. 잘 맞은 타구들이 야수들에게 모두 잡히는 불운을 겪었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침묵하지는 않았다.
이정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맞대결에 우익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최근 이정후의 방망이는 살아나는 듯했다가 다시 잠잠해졌었다. 지난 1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2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맞대결까지 네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전날(22일) 보스턴을 상대로 무안타로 침묵했다. 게다가 수비에서도 타구 판단 실수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면서, 현지 언론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그래도 이날 다시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이날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2회초 무사 2루의 첫 번재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 패트릭 산도발과 맞붙었다. 이정후는 세 개의 파울을 만들어내며 6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으나, 파울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에도 좀처럼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이정후는 2-0으로 앞선 3회초 2사 만루에서 다시 한번 타석에 들어섰고, 이번에는 산도발의 4구째 낮은 싱커를 받아쳐 102.2마일(약 164.5km)의 강력한 타구를 뽑아냈으나, 이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두 타석 연속해서 득점권 찬스를 날렸다.
배럴 타구를 만들어냈음에도 안타로 연이 닿지 않았던 이정후는 6회초 1사 1루에서 또 한 번 산도발의 싱커에 배트를 내밀었으나, 이 타구가 중견수에게 잡히면서,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두세 번째 타석에서의 타구의 질은 좋았던 만큼 이정후는 마지막 타석에서 드디어 안타를 뽑아냈다.
이정후는 8회초 2사 1루에서 보스턴의 바뀐 투수 조바니 모란을 상대로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커터가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로 몰리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101.4마일(약 163.2km)의 속도로 뻗어나간 타구는 우익수 방면의 안타로 연결됐고, 이정후는 팀에 1, 3루 기회를 안겼다.
흐름을 탄 이정후는 2루 베이스까지 훔쳐내며 시즌 9호 도루까지 완성했다. 이제 이정후는 10홈런-10도루까지 각각 1개씩만을 남겨두게 됐다. 다만 이 안타와 도루가 샌프란시스코의 득점과는 연결되진 않았다.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면 2할8푼대 타율로 추락할 수도 있었던 이정후는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0.291을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시 3할 타율을 노려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경기였다.
다만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까지 2-0으로 주도권을 잡고 있는데, 9회말 경기를 매듭짓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샘 헨지스가 리드를 지켜내니 못하면서, 올 시즌 무려 11번째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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