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고우석 큰일 났다, 성적도 부진인데 대형 경쟁자 등장… MIN, 전 양키스 필승조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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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최근 트리플A 성적이 부진해 고민에 빠진 고우석(28·미네소타)의 앞에 거대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풍부한 강속구 불펜 투수가 갑작스레 경쟁자로 합류했다.
미네소타는 23일(한국시간) 우완 불펜 자원인 론 마리나치오(31)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마리나치오는 최근 신시내티로부터 양도선수지명(DFA) 처리된 뒤 웨이버 절차를 모두 통과했으며 이에 신시내티 조직을 떠나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선언한 상황이었다. 미네소타가 재빨리 마이너리그 계약을 해 복권을 마련했다.
마리나치오는 2022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해 한동안 양키스의 핵심 불펜 자원으로 활약한 선수다. 양키스에서 2024년까지 3년간 101경기에 나가 6승5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3.22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25년에는 샌디에이고에서 뛰었으나 부상 때문에 7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해는 샌디에이고·피츠버그·신시내티를 오가는 복잡한 여정을 거쳤다.
올 시즌 성적은 합계 3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79로 좋지 않다. 확실히 부상 이후 전체적인 경기력이 떨어진 양상이다. 그러나 빅리그 통산 149경기에 나간 경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고, 고점이 제법 높은 선수인 만큼 미네소타로서도 잃을 것이 없는 영입이라는 평가다.
마리나치오는 당분간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세인트폴에서 메이저리그 승격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40인 로스터에 들어 있지 않은 선수이기 때문에 기존 40인 선수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증명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마리나치오의 구속은 유지되고 있지만, 양키스에서 견고한 투수로 활약하던 시절에 비해 패스트볼의 유도된 수직 변화각(IVB)이 몇 인치 줄어들었다”고 예전 같지 않은 기량을 짚었다. 대신 커터를 추가했는데 전체적인 경기력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다.
이 매체는 “미네소타는 트레이드 시장을 통해 불펜에 여러 투수들을 추가했다. 토미 낸스는 7월 초 블루제이스에서 건너왔고, 트윈스는 트레이드 마감일에 토론토와 또 다른 거래를 하여 제프 호프만을 영입했다. 구단은 또한 메츠로부터 A.J. 민터를 영입했다”면서 “요엔드리스 고메즈가 견고한 9회 옵션으로 떠오름에 따라, 미네소타는 견고한 구원투수진을 갖추게 됐다. 마리나치오는 트리플A에서 뎁스를 채우는 몫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우석으로서는 악재다. 가뜩이나 메이저리그 불펜진에 들어갈 자리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자신보다 훨씬 더 메이저리그 경력이 많은 선수가 합류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1년 더 연장한 고우석은 결국 그 꿈을 이뤘다. 디트로이트에서는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올라가지 못해 답답함이 컸으나 옵트아웃을 전후해 미네소타로 트레이드된 뒤 결국 빅리그 데뷔라는 꿈을 이룬 것이다. 2024년부터 이어진 2년 반의 눈물 젖은 도전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체류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트레이드 직후 메이저리그 무대에 올라가며 기대를 모았지만 4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9.00, 그리고 피안타율 0.400과 이닝당출루허용수(WHIP) 2.50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7월 22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강등됐다.
그래도 40인 로스터에 남아 있는 만큼 트리플A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다시 메이저리그로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글러브에 이물질이 묻어 있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당했다. 고우석의 흐름이 끊기는 순간이었다. 억울함을 호소한 고우석은 항소를 해 관련 규정 도입 이후 처음으로 출전 정지 징계가 감경(10경기→8경기)됐으나 이미 이미지가 망가지고 좋았던 흐름도 망가진 상황이었다.
고우석은 이후 트리플A 경기에서 부진하다. 8월 들어 6경기에 나갔지만 7⅓이닝 동안 합계 9피안타 11볼넷 13실점을 하는 최악의 성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멀어지고 있다. 8월 한 달 동안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15.95로 폭등했다. 미네소타의 불펜 흐름이 아슬아슬한 게 사실이지만, 이 정도 성적으로는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오히려 최근에는 경쟁자들의 폼이 더 좋고, 여기에 마리나치오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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