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이럴 수가' 손흥민, '슈팅 9회→0골' 폼 추락?...6경기 연속 무득점→LAFC, 포틀랜드와 1-1 무

작성일: 2026.08.23 17:17 신인섭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손흥민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손흥민이 풀타임을 소화한 LAFC는 포틀랜드 팀버스를 상대로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LAFC는 23일 오전 11시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틀랜드와의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최근 샌디에이고 FC와 콜로라도 래피즈에 연달아 0-1로 패했던 LAFC는 리그 3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손흥민도 득점포를 재가동하지 못했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던 손흥민은 리그스컵 돌입 이후 흐름이 끊겼고, 이날까지 공식전 6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포틀랜드와의 첫 맞대결에서도 여러 차례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드니 부앙가와 손흥민, 티모시 틸만이 공격진을 구성했고 마르크 델가도, 에디 세구라,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중원에 자리했다. 예브헨 체베르코, 애런 롱, 라이언 포티어스,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포백을 구축했고 위고 요리스가 골문을 지켰다.

LAFC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일격을 맞았다. 전반 4분 부앙가의 패스가 끊기면서 포틀랜드가 빠르게 역습에 나섰다. 크리스토페르 벨데가 오른쪽 측면에서 전진한 뒤 수비 사이로 절묘한 침투 패스를 넣었고, 다비드 다 코스타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침착한 슈팅으로 요리스를 뚫었다.

선제 실점 이후 LAFC가 거세게 반격했다. 전반 8분 슈아니에르가 틸만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수비진을 뚫은 뒤 슈팅했지만, 제임스 판테미스 골키퍼의 다리에 맞은 공이 크로스바까지 때리고 나오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5분에는 부앙가의 패스를 받은 체베르코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손흥민도 본격적으로 포틀랜드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8분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낮고 빠른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판테미스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공격에서 틸만의 강력한 슈팅마저 판테미스가 막아내면서 LAFC는 좀처럼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변수도 발생했다. 틸만이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전반 20분 제이콥 샤펠버그와 교체됐다. LAFC는 이후에도 부앙가와 손흥민을 중심으로 공세를 이어갔지만 결정력이 따라주지 않았다.

▲ ⓒ연합뉴스/REUTERS
▲ ⓒ연합뉴스/REUTERS

손흥민은 전반 32분 오른쪽으로 침투하는 샤펠버그에게 패스를 연결하며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샤펠버그의 크로스를 홀링스헤드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6분에는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부앙가가 감각적인 로빙 크로스를 올렸고 샤펠버그가 헤더를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막판에는 손흥민에게 직접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손흥민이 콜 바셋의 견제에 넘어지면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이 직접 키커로 나서 골문을 노렸지만 슈팅이 수비벽에 막혔고, LAFC는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LAFC는 전반에만 20개의 슈팅을 쏟아냈지만 유효슈팅은 5개에 불과했고 한 골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에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LAFC가 계속해서 점유율을 높이며 포틀랜드를 몰아붙였고, 손흥민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후반 초반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감각적인 터닝 동작 이후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의 몸을 던진 방어에 가로막혔다.

▲ ⓒ연합뉴스/REUTERS
▲ ⓒ연합뉴스/REUTERS

후반 28분에는 손흥민이 개인 능력으로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중앙의 부앙가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부앙가는 오른쪽의 샤펠버그에게 공을 내줬지만 샤펠버그의 슈팅에 힘이 실리지 않으면서 판테미스 골키퍼에게 잡혔다.

좀처럼 열리지 않던 포틀랜드의 골문은 후반 34분 마침내 뚫렸다. 주인공은 부앙가였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부앙가는 중앙으로 과감하게 치고 들어간 뒤 슈팅 각도가 열리자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 찼다. 판테미스 골키퍼도 손을 쓸 수 없는 궤적으로 공이 골문에 빨려 들어가면서 LAFC가 1-1 균형을 맞췄다.

LAFC는 기세를 몰아 역전까지 노렸다. 경기 막판 포틀랜드의 빈센트 얀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까지 잡았다. 손흥민에게도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추가시간 왼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든 손흥민이 과감하게 슈팅했지만 또다시 판테미스의 선방에 가로막혔고, 이어진 부앙가의 슈팅마저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LAFC는 패배는 피했지만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흐름을 끊지 못했다.

▲ ⓒ연합뉴스/REUTERS
▲ ⓒ연합뉴스/REUTERS

손흥민 역시 여러 차례 슈팅과 기회 창출에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6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90분을 모두 뛴 손흥민은 슈팅 9회(유효 슈팅 1회), 찬스 메이킹 2회, 볼 터치 52회, 페널티 박스 안 터치 9회, 리커버리 3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평점 7점을 받았지만, 팀 내 3번째로 낮은 평가였다.

손흥민이 반등을 노릴 수 있을까. LAFC는 오는 30일 DC 유나이티드 원정길에 오른다. 6경기 득점 침묵을 깨고 골망을 흔들지 지켜볼 만하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