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초대박!' 한 팀의 역사 바꾼다→역대 이적료 2위 등극 임박...김민수, 162억 이적료로 레인저스행 임박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한국 축구의 기대주 김민수가 스페인 무대를 떠나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레인저스가 1000만 유로(약 162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을 지불할 준비를 마친 데 이어 김민수 역시 이적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현지 보도까지 나왔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에서 지로나 소식을 전하는 닐 솔라 기자는 20일(한국시간) "레인저스가 김민수 영입을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이적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트라브존스포르를 비롯한 다른 유럽 구단도 김민수에게 관심을 나타냈지만, 현재 영입전에서 가장 앞선 팀은 레인저스라는 설명이다.
관건은 이적료였다. 김민수와 지로나의 계약에는 10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 지로나는 이보다 낮은 금액으로 선수를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민수와 지로나의 계약이 2027년까지인 만큼 올여름 이적시장은 거액의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레인저스도 처음부터 지로나의 요구액을 받아들인 것은 아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조던 캠벨 기자에 따르면 레인저스는 지난주 700만~800만 유로(약 113억~129억 원)를 제시했으나 지로나가 이를 거절했다. 결국 레인저스가 바이아웃에 해당하는 1000만 유로를 지불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이후 지로나 소식에 정통한 이반 퀴로스 기자는 한발 더 나아갔다. 그는 "김민수가 레인저스의 제안을 수락했다. 지로나는 1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받게 될 것"이라며 "전해 들은 바로는 이미 이적이 확정됐다"고 주장했다. 캠벨 기자 역시 김민수의 레인저스 이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하면서 이적 성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레인저스가 김민수 영입을 위해 1000만 유로를 투자한다면 구단 역사에도 이름을 남기게 된다. 김민수의 이적료는 레인저스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에 해당한다. 구단 최고 기록은 2000-01시즌 첼시에서 토레 안드레 플로를 데려오며 지불한 1800만 유로(약 290억 원)다. 뒤를 이어 2001-02시즌 에버턴에서 영입한 마이클 볼의 975만 유로(약 157억 원)가 2위를 지키고 있는데, 김민수의 이적이 성사될 경우 이 기록을 24년 만에 넘어서는 셈이다.
레인저스의 데릭 매킨스 감독도 구체적인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공격수 영입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매킨스 감독은 21일 FK 야블로네츠와의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을 마친 뒤 "여러 포지션에서 적합한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많은 선수와 연결되고 있지만 우리는 특정 선수들에게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며칠 안에 공격 자원 한 명을 영입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현재로서는 낙관적"이라며 "공격진에 속도와 기량, 창의성을 더할 수 있는 선수가 온다면 팀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에서는 매킨스 감독이 언급한 공격 자원이 김민수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006년생 김민수는 어린 시절 스페인으로 건너가 성장한 유망주다. CE 메르칸틸과 CF 담을 거쳐 2022년 지로나 유소년팀에 합류했고,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 B팀까지 올라섰다. 현지에서 '지로나의 진주'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구단이 공들여 육성한 재능이었다.
성장 속도도 빨랐다. 김민수는 2024년 10월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라리가 데뷔전을 치르며 한국 선수로는 역대 8번째로 스페인 1부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PSV 에인트호번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도 출전하며 10대의 나이에 유럽 최고 수준의 무대를 경험했다.
지난 시즌에는 안도라로 임대를 떠나 본격적으로 성인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공식전 40경기에서 6골 4도움을 기록했고, 측면뿐 아니라 중앙까지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하는 다재다능함을 보여줬다. 성공적인 임대를 마치고 지로나로 돌아온 뒤에는 새 시즌 1군 명단에 정식 등록됐고, 레가네스와의 라리가2 개막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68분을 소화했다.
지로나로서는 김민수의 이탈이 달갑지 않다.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강등된 지로나는 김민수를 올 시즌 승격 경쟁의 핵심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프리시즌에서도 김민수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기대가 더욱 커졌지만, 레인저스가 바이아웃을 지불할 경우 구단이 이적을 막기는 어려워진다.
김민수에게도 레인저스행은 커리어의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레인저스는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에서 통산 55차례 우승을 차지한 스코틀랜드 최고의 명문 가운데 하나다. 매 시즌 우승을 목표로 경쟁하는 데다 유럽대항전 출전 기회까지 얻을 수 있어 2부로 강등된 지로나에 남는 것과는 또 다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다.
이적이 현실화하면 한국 축구에도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진다. 지금까지 기성용, 차두리,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 등이 스코틀랜드 무대를 누볐지만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은 한국 선수는 없었다. 김민수가 계약을 마무리하면 레인저스 구단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된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올드 펌 더비'다. 현재 레인저스의 최대 라이벌 셀틱에는 양현준이 뛰고 있다. 김민수가 레인저스로 향해 두 선수 모두 출전 기회를 잡는다면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라이벌전에서 한국 선수끼리 맞붙는 장면이 펼쳐질 수 있다.
지로나가 애지중지 키운 유망주에서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한 프로 선수로 성장한 김민수다. 이제 1000만 유로라는 적지 않은 이적료와 함께 또 한 번의 변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지 유력 기자들이 잇달아 협상 마무리 단계라는 소식을 전한 가운데 김민수가 스페인을 떠나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지 관심이 쏠린다.
관련 추천 기사
해외축구일반 관련 기사
-
'벤치 멤버 전락?' 오현규, 득점으로 증명...시즌 첫 골+PK 유도→경쟁자 블라호비치 앞에서 맹활약, 베식타스 UEL 본선행 임박
2026-08-21
-
[MLS REVIEW] '5경기 무득점' 손흥민, 월드컵 악몽 되살아나나...'총체적 난국' LAFC, 콜로라도에 0-1 패배
2026-08-20
-
[오피셜] '한국이라도 와야 하나' 이렇게까지 망할 줄 몰랐다...한때 '프랑스 최고 재능' 포그바, AS모나코와 계약 해지
2026-08-19
-
두 아내 '머리채 난투극'에 날벼락…북중미 16강 이끈 이집트 영웅, 극심한 스트레스에 '실신설'까지→첫째 부인과 결국 이혼
2026-08-19
-
日 '괴물 선수층' 무섭다…4진까지 한국 대표팀급→유럽파 주전급만 44명 '대홍수 시대'
2026-08-18
-
‘우리는 호날두 시대에 살았습니다’ 전격 은퇴 암시 발언…“아마 이번 시즌이 마지막” 1000골 찍고 커리어 마침표 찍을까
2026-08-17
추천 콘텐츠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