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이적설' 조규성, 유럽 무대에서 여전한 경쟁력 증명...2경기 연속 헤더골 폭발!→미트윌란, UECL 본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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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일본 이적설까지 불거졌지만 조규성이 여전히 유럽 무대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두 경기 연속 자신의 전매특허인 헤더골을 터뜨리며 미트윌란의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미트윌란은 28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리예카의 스타디온 HNK 리예카에서 열린 2026-2027시즌 UECL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리예카를 4-1로 완파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던 미트윌란은 1, 2차전 합계 6-1로 여유롭게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벤치에서 출발한 조규성은 미트윌란이 3-1로 앞선 후반 12분 스탠리 이헤아나초를 대신해 투입됐다. 그리고 그라운드를 밟은 지 21분 만에 자신의 장기인 제공권을 앞세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3분 코너킥이 올라오자 조규성이 문전에서 높이 솟구쳤다. 강하게 머리로 찍어누른 공은 그라운드에 한 차례 튄 뒤 골문 왼쪽 구석으로 향했다. 상대 골키퍼가 손을 쓰기 어려운 강력한 헤더였다.
최근 조규성의 득점 공식은 확실하다. 지난 21일 열린 리예카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전반 20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하며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당시 득점은 미트윌란의 2-0 승리를 이끈 결승골이었다. 23일 란데르스와 리그 경기에서는 득점하지 못했지만 다시 유럽대항전에서 골맛을 보면서 리예카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헤더골을 기록했다.
짧은 출전 시간에도 존재감은 확실했다. 조규성은 33분 동안 슈팅 3개를 시도해 2개를 골문 안으로 보냈다. 특히 공중볼 경합에서는 9차례 가운데 6차례 승리하며 67%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도 5차례 공을 터치하는 등 최전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거취를 둘러싼 이야기가 나왔던 상황이라 더욱 의미 있는 연속골이다. 조규성은 이달 일본 J1리그 마치다 젤비아의 관심을 받았다. 일본 매체들은 마치다가 조규성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봉 3억 엔(약 28억 원) 안팎의 조건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구단 관계자가 유럽 현지에서 조규성 측과 접촉했다는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나왔다.
조규성이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아시아 무대로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자연스럽게 뒤따랐다. 2023년 여름 전북현대를 떠나 미트윌란에 입단한 조규성은 첫 시즌 공식전 37경기에서 13골 4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유럽 무대에 안착했다. 그러나 이후 무릎 수술 과정에서 합병증이 발생하면서 오랜 기간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지난 시즌 그라운드로 돌아와 다시 경쟁을 시작했지만 올 시즌 초반에는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이적설까지 등장하면서 조규성의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마치다는 결국 조규성이 아닌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오가와 고키를 영입했다. 마치다는 지난 24일 네덜란드 NEC 네이메헌에서 뛰던 오가와의 완전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조규성의 일본행 가능성도 자연스럽게 크게 낮아졌다.
공교롭게도 이적설이 불거진 뒤 조규성의 득점포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 리예카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한 데 이어 2차전에서도 다시 한번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두 경기 모두 자신의 최대 장점인 제공권을 득점으로 연결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일본행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조규성은 경기력으로 여전히 유럽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미트윌란이 UECL 본선에 진출하면서 유럽대항전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도 계속 이어지게 됐다.
다른 코리안리거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김예건이 최근 합류한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에서 빅토리아 플젠에 1, 2차전 합계 4-5로 밀렸다. UEL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한 단계 아래인 UECL로 이동하면서 김예건 역시 조규성과 같은 무대에서 경쟁하게 됐다.
반면 이태석과 이강희의 유럽대항전 여정은 끝났다. 두 선수가 나란히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아우스트리아 빈은 브라가와 UECL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1차전에서도 0-1로 졌던 아우스트리아 빈은 합계 0-2로 밀려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오현규가 뛰는 베식타시는 유럽 무대에서 살아남았다. 카우노 잘기리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1로 패했지만 1차전에서 확보한 우위를 지켜 합계 3-1로 본선행에 성공했다. 후반 20분 교체 투입된 오현규는 약 25분 동안 세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한편, 별들의 무대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격돌하며 코리안더비를 연출한다. 이외 황인범(FC포르투)과 이한범(클럽 브뤼헤) 역시 여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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