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 30년, 나 있을 때 알바레즈 바르사 이적 없다" 아틀레티코 CEO 못 박았다...바르사 부회장 "선 넘었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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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훌리안 알바레즈를 둘러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갈등이 폭발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7일(한국시간) "알바레즈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틀 연속 훈련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아틀레티코와 바르셀로나의 충돌이 계속 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알바레즈의 거취는 올여름 뜨거운 감자였다. 바르셀로나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인 가운데 알바레즈 역시 지난 6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도중 공개적으로 바르셀로나 이적을 요청했다. 이후 아틀레티코로 복귀했지만 비야레알전에서는 교체 투입될 당시 홈팬들의 야유까지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5월 말 1억 유로(약 1,605억 원)를 6차례에 걸쳐 지급하는 조건을 제시했지만 아틀레티코가 거절했다. 아틀레티코는 1억 5,000만 유로(약 2,407억 원)를 사실상 이적의 기준점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알바레즈 영입 제안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뜻을 밝히면서 갈등은 더욱 커졌다. 결국 미겔 앙헬 힐 마린 아틀레티코 CEO가 직접 나섰다.
힐 마린 CEO는 "나는 축구계에서 30년 넘게 일했다. 내게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내가 한 말에 대한 신뢰다"라며 "내가 CEO로 있는 한 알바레즈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일은 없다. 이것은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다"고 못 박았다.
이어 "거짓과 윤리의 부재, 투명성의 부재, 프로페셔널리즘의 부재에 혐오감을 느낀다"며 "어떤 경우에도 바르셀로나와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바르셀로나도 즉각 반발했다. 라파 유스테 부회장은 "바르셀로나는 오랜 세월 축구계에서 프로페셔널리즘의 모범이 되어온 구단"이라며 "힐 마린 CEO의 발언은 레드라인을 넘었다. 그의 발언에 화가 난다"고 맞받아쳤다.
알바레즈의 상황도 복잡하다. 최근 컨디션 난조로 이틀 연속 훈련에 불참했다. 힐 마린 CEO는 "알바레즈는 정말 좋지 않은 상태다. 그를 속이고 혼란스럽게 만든 사람들이 있다"며 "현재 개인적으로나 직업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아틀레티코가 알바레즈의 이적 자체를 완전히 막은 것은 아니다. 힐 마린 CEO는 알바레즈가 잔류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면 다른 대안을 찾을 수 있다면서도 "그 대안이 바르셀로나가 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알바레즈에게 남은 선택지는 아틀레티코 잔류 또는 바르셀로나가 아닌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이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잉글랜드 언론을 인용해 현재 아스널이 아틀레티코의 요구를 충족할 가능성이 있는 유력한 선택지라고 전했다.
이적시장 마감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알바레즈의 거취가 어디로 향할지 큰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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