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나올 때 야유 만든 장본인 "입 다물고 신중했어야"…알바레스 향한 분노 "에이전트도 바보냐" 측근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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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이별도 아름다울 수 있다. 그런데 훌리안 알바레스(26)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관계가 틀어지면서 팬들까지 등을 돌리고 있다.
급기야 프랑스 축구 레전드 크리스토프 뒤가리가 알바레스의 이적을 원하는 태도를 보며 당사자는 물론 그의 주변을 향해서도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뒤가리는 프랑스 'RMC' 방송에 출연해 "알바레스와 측근 모두 바보들이다. 어떻게 클럽을 떠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할 수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논란의 핵심은 알바레스가 올여름 아틀레티코의 라이벌인 FC바르셀로나로 이적 희망을 드러낸 데 있다. 이적설이 불자 "숨길 수 없다. 이적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 꿈을 이루고 싶다"라며 아틀레티코를 떠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여기서 뒤가리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내놨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우승 멤버이자 바르셀로나에서도 뛰었던 그는 선수 생활을 해봤던 입장에서 알바레스 혼자만의 행동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그는 "선수 곁에서 조언해야 할 에이전트와 지인들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대체 주변인들은 무엇을 하고 있나. 이러면 에이전트가 대체 무슨 소용이 있나"라고 소리쳤다.
다른 곳도 아닌 라이벌행을 입에 올린 건 선을 넘었다는 인식이다. "바르셀로나가 꿈이라고 말한 건 정말 큰 실수"라고 꼬집은 뒤가리는 "입을 다물고 겸손하게 행동하면서 소통에 신중했어야 한다. 이적하더라도 관계를 망치면 안 된다"라고 충고했다.
알바레스는 아직도 자신의 잘못을 모른다.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알바레스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모습이 담긴 틱톡 영상에 '좋아요'를 눌렀다.
아틀레티코 팬들의 시선은 더욱 싸늘해졌다. 이미 경기장에서도 야유가 쏟아졌다. 지난 주말 비야레알과 홈경기에서 알바레스의 이름이 불리자 관중석에서는 거센 야유가 터져 나왔다. 일부 팬은 그에게 벤치로 돌아가라는 손짓을 보냈고, 교체 투입된 뒤에는 떠나라는 의미의 구호까지 나왔다.
공교롭게 선발로 나선 이강인이 교체되는 타이밍에 알바레스가 투입된 탓에, 고생했다고 박수를 받아야 했던 이강인은 괜한 소음에 묻혀야 했다. 그만큼 아틀레티코 팬들에게 알바레스는 눈엣가시인 셈이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핵심 공격수였던 알바레스가 하루아침에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가 됐다. 2년 전 9500만 파운드(약 1796억 원)의 이적료로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아틀레티코에 합류한 알바레스는 첫 시즌 56경기 29골 7도움, 두 번째 시즌 52경기 20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몸값에 걸맞은 활약도 했다.
알바레스는 바르셀로나를 향한 마음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이적은 아직 성사되지 않았고 아틀레티코의 태도도 완강하다. 그 사이 경기장에서는 야유가 커지고, 밖에서는 측근들의 대응까지 도마에 올랐다. 너무 많은 신의를 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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