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에이스는 다르다…'훈련장 출근' 이강인, 쉬는 날인데도 등장했다 → 세비야전 투톱 가능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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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휴식일에도 훈련장을 시끄럽게 만들었다. 팀이 부여한 쉬는 날이라고 마냥 놀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정보를 주로 다루는 스페인 매체 '에스토에스 아틀레티'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훈련 일정이 없는 날 트레이닝센터에서 시간을 보낸 선수들로 이강인, 얀 오블락, 줄리아노 시메오네, 마르코스 요렌테 등을 언급했다.
이강인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성공적인 데뷔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선수단에 늦게 합류했다. 한국에서 해결해야 할 병역 문제 탓에 행정적인 변수로 프리시즌 준비 과정 상당 부분을 놓쳤다. 서울에서 진행된 일정부터 본격적으로 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그래도 벌써 합격점을 받았다. 라리가 개막전부터 이강인은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말라가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투입된 그는 답답했던 공격 흐름에 변화를 만들더니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틀레티코 공식 데뷔전에서 나온 강렬한 한 방이었다.
시메오네 감독의 선택도 곧바로 이어졌다. 2라운드 비야레알전에서는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슈팅을 적극적으로 가져가며 공격에 관여했고, 경기장을 밟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팀 전술에 녹아드는 모습도 조금씩 나타났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만만치 않은 세비야 원정을 앞두고 있다. 다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입단 초기부터 입지를 단단하게 다질 수 있다. 이를 위해 이강인은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실전 준비 과정부터 남다른 자세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휴식일에도 훈련장을 찾았다는 사실로 얼마나 적극적으로 팀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하는지 잘 보여준다.
아틀레티코에서 오랜 시간 뛰었던 앙투안 그리즈만(올랜도 시티) 역시 훈련에 대한 태도와 프로 의식을 중요하게 여겨왔다. 그리즈만이 떠난 아틀레티코의 7번은 이강인이 달고 있다. 번호만 물려받은 것이 아니다. 쉬는 날도 볼을 차는 성실함도 닮았다.
시메오네 감독은 세비야를 상대로 전술 변화를 도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앞서 훈련에서 아르나우 오르티스와 함께 투톱으로 배치됐다. 최전방에만 머물지 않고 상대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를 파고드는 이강인을 통해 전술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휴식일에도 축구화를 벗지 않았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팬들에게 훈련장에서부터 먼저 움직이는 선수로 의지를 전하며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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