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임신 7주였다…음주운전에 31세 NHL 스타 사망→"세 아이 볼 때마다 남편 생각나" 2주기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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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NHL 스타 레프트윙 조니 고드로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흘렀다. 그러나 아내 메러디스 고드로에게 비극이 벌어진 그날 밤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메러디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대중지 '피플'과 인터뷰에서 "가끔 멍하니 있다가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깨달을 때가 있다. 그러면 또 그날 밤을 떠올리고 있다"며 "그 기억이 계속 나를 괴롭힌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날의 장면이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재생된다. 벌써 2년 가까이 흘렀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아직도 어제 일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고드로는 2024년 8월 동생 매슈와 함께 미국 뉴저지주 고향에서 자전거를 타다 숀 M. 히긴스가 몰던 지프 차량에 치여 숨졌다.
당시 두 사람은 여동생 케이티의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있었다. 고드로는 31살, 매슈는 29살의 젊은 나이였다.
더욱 안타까운 건 두 형제의 아내가 모두 임신 중이었다는 점이다.
메러디스는 당시 셋째 카터를 임신한 지 약 7주 된 상태였다. 매슈의 아내 매들린 역시 첫 아이를 품고 있었다. 매들린은 남편을 떠나보낸 뒤인 2024년 12월 아들 트립 매슈를 출산했고, 메러디스는 이듬해 4월 카터를 품에 안았다.
현재 메러디스는 3살 딸 노아와 2살 아들 조니, 카터까지 세 아이를 키우고 있다.
아이들은 깊은 상실을 견디게 하는 가장 큰 힘이다.
메러디스는 "나는 하루 24시간 조니를 생각한다. 아이들을 바라볼 때면 행복했던 순간들이 떠오른다"면서 "세 아이를 볼 때마다 '조니가 이 모습을 정말 좋아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가족들도 그의 곁을 지켰다. 메러디스의 아버지는 사실상 은퇴한 뒤 딸과 손주들을 돌보고 있고 다섯 형제자매 역시 육아를 도우며 힘을 보탰다.
메러디스는 "(남편과의 사별로) 현재에 더 충실하고 어떤 것도 당연히 여기지 않는 법을 배웠다"며 "아이들이 아직 어릴 때 (삶의) 속도를 늦추고 자식과 함께하는 시간을 온전히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NHL 역시 고드로 형제를 잊지 않고 있다.
고드로가 마지막으로 몸담았던 콜럼버스 블루재키츠를 비롯해 NHL 사무국과 각 구단은 사고 이후 꾸준히 형제를 추모해 왔다.
한편 사고 차량 운전자인 히긴스는 가중 과실치사와 차량에 의한 사망, 증거 훼손, 사고 현장 이탈 등의 혐의로 구금돼 있다. 그는 징역 35년을 조건으로 한 유죄 인정 합의를 거부하고 지난해 1월 무죄를 주장했다.
세일럼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히긴스는 과거에도 보복운전과 난폭운전을 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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