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호날두 은퇴, 이 마저 공식발표 나오면 ‘국가대표 메호대전’ 종결…메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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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벗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 알 나스르)는 아직 공식적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은퇴하지 않았지만 올해를 끝으로 축구화 끈을 풀 생각이다.
메시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남기며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그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고 모든 이야기에는 끝이 찾아온다. 이번 결정은 내게 정말 큰 아픔으로 다가온다"며 무거운 마음으로 은퇴 사실을 공식화했다.
이어 "나는 대표팀의 일원이 되는 것을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며, 앞으로도 영원히 사랑할 것이다. 나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이제 더 이상 줄 수 있는 것이 없다. 무엇보다 내 뒤에는 기회를 받을 자격이 있는 정말 훌륭한 어린 선수들이 올라오고 있다"며 후배들을 위해 길을 열어주겠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
지난 7월 막을 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직후부터 메시의 국가대표 은퇴는 조심스럽게 예견되어 왔다. 이 대회에서 메시는 무려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를 2연속 결승으로 이끌었으나,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메시는 결승전 패배 이틀 뒤인 7월 22일 이미 국가대표 은퇴 메시지를 작성해두었다.
여기에 최근 발생한 부친 호르헤 메시의 별세는 그의 결심을 확고히 굳히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오랜 투병 끝에 지난달 향년 68세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죽음 이후 자신의 미래를 고심하던 메시는 "오늘 아버지에게 일어난 일을 겪은 뒤 이전보다 내 결정에 더욱 확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2005년 시작된 메시의 국가대표 여정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05년 헝가리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18분 교체 투입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는, 투입 1분 만에 팔을 휘두르다 상대 수비수의 얼굴을 가격해 퇴장당하는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바 있다.
하지만 이후 그는 아르헨티나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무려 207번의 A매치에 출전해 125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 역대 A매치 최다 출전과 최다 득점 기록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월드컵 통산 득점 역시 21골을 기록해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22골)에 이어 역대 2위이며, 통산 도움은 12개로 역대 단독 1위다. 특히 이 중 무려 10개를 토너먼트에서 기록하며 큰 경기에 강한 '해결사'의 면모를 여실히 증명했다.
물론 메시의 대표팀 생활이 늘 영광스럽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BBC는 '메시의 10년 지배가 일어나지 않을 뻔했던 이유'라는 제하의 보도를 통해 10년 전 그의 첫 번째 은퇴 선언 당시를 재조명했다. 2016년 6월 26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칠레에 승부차기 끝에 패한 직후, 메시는 "나에게 국가대표팀은 끝났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챔피언이 되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과 함께 은퇴를 선언했었다.
당시 그는 "가장 원했던 것이었지만 얻을 수 없었기에 이제 끝이라고 생각한다. 이게 모두에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좌절감을 드러냈다. 스페인 축구 전문가 기욤 발라게는 당시 상황에 대해 "레오는 지면 정말 우울해했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주장이 되는 것과 마라도나라는 중압감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그를 '페초 프리오(Pecho Frio)'라고 불렀는데, 이는 '차가운 가슴'을 의미했다. 혈관에 피 대신 우유가 흐르고 있다고 말하는 분노의 표현이었다. 2016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실패했을 때, 그것이 세 번째였고 공개적으로는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을 떠나기로 결심한 때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전 두 번은 상처를 핥게 두는 문제였지만, 이번에는 그가 직접 나와서 할 만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때로 생각하는 바를 그대로 말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을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국민들과 동료들의 간절한 염원이 그를 다시 그라운드로 돌려세웠다. 6주 만에 은퇴를 번복하고 국가대표팀에 복귀한 메시는 "이 나라와 이 유니폼을 너무 사랑한다"며 "내가 아르헨티나에서 계속 뛰기를 바랐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바라건대 조만간 그들에게 환호할 거리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메시는 2021년과 2024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등 4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토리'를 완성시켰다.
영원한 라이벌 호날두는 아직 은퇴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북중미월드컵 이후에 “이제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줄 때가 됐다”라고 말했고, 지난달에는 “미래 계획은 모두 세워 놓았다. 올해가 아마도 축구 선수로서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2026-27시즌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개인 통산 1000골 달성에 도전한다. 최근 978골을 넣은 그는 1000골까지 단 22골만 남겨두고 있다. 충분히 올해 안에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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