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는 망했다”...쉬쉬하던 中 레전드 작심발언 “기형적인 인맥 문화 척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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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중국 국가대표 출신 리웨이펑이 유능한 인재들의 앞길을 막고 축구 발전을 저해하는 중국 내 기형적인 '인맥 문화'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30일(한국시간) 중국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리웨이펑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라이브 방송에서 “중국 축구가 발전하지 못한 것은 선수나 지도자의 개인적인 능력 부족이 아니었다”라고 토로했다.
1998년부터 2011년까지 중국 국가대표로 뛰었던 리웨이펑은 당시의 환경에서는 기존 시스템 밖에 있는 유능한 인재들이 오직 실력만으로는 자신의 자리를 보전할 수 없었다고 돌아봤다.
밀루티노비치 감독의 결별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는 잠시 침묵한 뒤, "보라 감독은 너무 유능했고,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이 너무 많았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최근 중국 축구계의 현실에 대해 재능 있는 인재들은 철저히 배제된 채 무능한 인사들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상위 직책으로 올라가는 데 있어 인맥과 사회적 연줄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직접적으로 꼬집었다.
리웨이펑은 "이러한 장벽을 허물지 않는 한, 아무리 많은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 명단을 바꾼다 해도 현재 축구계의 실태는 결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대다수의 중국 네티즌들은 이러한 기형적인 문화를 거의 모든 산업과 분야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며 체념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는 여전히 뼈저린 변화를 촉구했다.
한 네티즌은 "인정하지 않으면 바꿀 수 없고, 바꾸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다. 업계 고위층들은 이미 확립된 패턴에 익숙해져 이득을 챙기고 있으며, 이들이야말로 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들은 2002년의 일은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역사상 "최악의 스캔들"이라고 주장했고, 당시 밀루티노비치 감독이 "철저히 속았던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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