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치는 '수페르리가 박지성'…"조규성 이한범이 인성 보증" 미트윌란 극찬→홍현석 깜짝 덴마크행, 마인츠 떠나 1년 단기 임대 확정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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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홍현석(27)이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깜짝 덴마크행을 단행했다.
새로운 행선지는 국가대표 동료 조규성이 뛰는 FC 미트윌란이다. 태극마크를 달고 호흡을 맞춘 둘이 이제 소속팀에서도 한솥밥을 먹는다.
미트윌란은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인 공격형 미드필더 홍현석을 영입했다"며 "독일 마인츠05에서 한 시즌 임대로 합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20번이다.
구단은 홍현석의 풍부한 유럽 경험과 다재다능함에 주목했다.
18살에 유럽 무대에 진출한 홍현석은 독일 3부리그 운터하힝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LASK 린츠, 벨기에 KAA 헨트, 프랑스 FC 낭트, 독일 마인츠 등을 거쳤다.
유럽 여러 리그를 경험한 데다 2·3선 지역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활용도가 미트윌란 시선을 사로잡았다.
크리스티안 바흐 바크 미트윌란 스포츠 디렉터는 홍현석을 향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바크 디렉터는 "홍현석은 풍부한 국제무대 경험을 지닌 선수다. 경기장에서는 여러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활동량이 왕성하고 기술적으로 뛰어나다. 우리 축구에 강한 압박과 창의성을 모두 더해줄 유능한 미드필더"라고 높이 평가했다.
기량만 보고 내린 결정도 아니다.
미트윌란은 홍현석의 성실한 태도와 인성까지 높이 샀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선수들의 '보증'도 한몫했다.
현재 팀에서 뛰고 있는 조규성뿐 아니라 지난달 벨기에 명문 클럽 브뤼헤로 이적한 이한범에게도 홍현석에 관한 '평판'을 수집했다.
바크 디렉터는 "홍현석은 겸손하면서도 열심히 뛰는 선수다. 우리가 매우 중요히 여기는 자질"이라며 "조규성과 이한범을 통해 홍현석이 정말 좋은 사람이란 얘기도 들었다. 미트윌란이 추구하는 가치와 잘 어울리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현석이 우리 선수단에 정말 좋은 보강이 될 것으로 믿는다. 그를 미트윌란으로 데려오는 데 성공해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홍현석 역시 덴마크행을 결심하는 과정에서 두 한국인 선수 조언이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고 털어놨다.
그는 "미트윌란은 큰 클럽이다. 구단이 오랫동안 나를 지켜봤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며 "조규성과 이한범에게 구단에 관해 정말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이번 이적이 나에게 올바른 선택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특히 조규성과는 이제 대표팀을 넘어 소속팀에서도 호흡을 맞추게 됐다.
홍현석은 "조규성과는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다. 이제 클럽에서도 같이 경기할 수 있게 돼 즐거울 것 같다. 정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현석은 한국 국가대표로 A매치 16경기에 출전했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3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유럽클럽대항전 경험도 풍부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에서만 25경기를 소화했다.
이제 목표는 분명하다. 낯선 전장에서 익숙한 동료와 합을 맞춰 덴마크 정상에 오르는 것이다.
홍현석은 "(미트윌란은) 유럽대항전에서 '큰 경기'를 많이 치러야 하는 덴마크 최상위 구단이다. 수페르리가에도 좋은 팀이 많다고 들었다. (덴마크 안팎으로) 미트윌란에서 많은 걸 이뤄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우승하고 싶다. 구단이 지난 시즌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정상에 오르는 것이 (최대) 목표여야 한다"며 "개인적으로도 우승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콘퍼런스리그에서도 최대한 높은 곳까지 올라가고 싶다"고 귀띔했다.
독일에서 오스트리아로, 다시 벨기에와 프랑스, 독일을 거쳐 이번에는 덴마크다.
쉼 없이 유럽 전장을 개척해 온 홍현석이 9년 만에 커리어 분수령이 될 도전에 착수한다. 이번에는 대표팀 동료 조규성이 기다리고 있다. "활동량과 기술, 창의성을 두루 갖췄다"는 미트윌란 기대를 등에 업은 홍현석이 덴마크에서 '수페르리가 박지성'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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