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늦게 핀 꽃' 이강인 새 동료, 대표팀 깜짝 은퇴 발표..."아직 젊지만, 마음에서 우러나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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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스페인 국가대표로 월드컵 정상에 오른 마르코스 요렌테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4일(한국시간) "마르코스 요렌테가 스페인 대표팀에서 완전히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인 요렌테는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우승을 끝으로 대표팀 경력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요렌테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은퇴를 알렸다. 그는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대표팀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는 아직 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쩌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는 시간이 몇 년 더 남아 있을 수도 있다"며 "많은 분들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아마 나 역시 밖에서 바라봤다면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결정이고, 오랫동안 깊이 고민했으며 무엇보다 마음에서 우러나온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요렌테는 2020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아 네덜란드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스페인 대표팀에서 A매치 27경기에 출전했고, 유로 한 차례와 월드컵 두 차례를 경험했다.
멀티 플레이어라는 장점을 앞세워 대표팀에서도 여러 역할을 맡았다. 소속팀 아틀레티코에서는 미드필더와 측면을 오가며 뛰었지만 스페인 대표팀에서는 오른쪽 수비수로도 꾸준히 기용됐다. 지난 월드컵 첫 경기에서도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이후에는 페드로 포로와 경쟁을 펼쳤다.
대표팀과의 인연은 성인 무대 이전부터 이어졌다. 스페인 U-19와 U-21 대표팀을 거쳤고, U-21 대표팀에서는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이후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성인 대표팀까지 올라서며 스페인을 대표하는 멀티 플레이어 가운데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순탄한 시간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요렌테는 직전 유로에서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오른쪽 수비수 자리에 다니 카르바할과 헤수스 나바스를 선택했고, 요렌테는 대표팀에서 한동안 멀어졌다.
그러나 다시 경쟁력을 인정받아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복귀했다. 최종 명단까지 살아남은 요렌테는 스페인의 월드컵 우승을 함께하면서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을 세계 정상에서 마무리했다. 그리고 우승의 기쁨을 누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스스로 대표팀 경력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요렌테는 "내가 월드컵에 갔든 가지 못했든, 우리가 우승했든 하지 못했든 상관없이 이미 이 결정은 내려놓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월드컵을 앞두고 이미 대표팀 은퇴를 결심했다.
이어 "지금까지 경험한 모든 순간을 간직하겠지만, 무엇보다 마지막 52일을 기억하고 싶다. 스페인을 가장 높은 곳에 올려놓기 위해 마지막까지 싸웠던 정말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했다. 그리고 우리는 결국 그렇게 해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요렌테는 "내 나라를 대표하고 이 역사의 일부가 될 수 있어 자랑스러웠다. 모든 것에 감사한다"고 인사를 남겼다. 2020년 네덜란드전을 시작으로 이어진 요렌테의 스페인 성인 대표팀 경력은 A매치 27경기에서 끝나게 됐다.
물론 대표팀에서는 축구화를 벗었지만, 여전히 소속팀 아틀레티코에서는 커리어를 이어나간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5일 빌바오 원정길에 오른 뒤, 10일 리버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요렌테가 이강인과 함께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도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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