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방패'는 천하제일…김가은 맹공 모조리 받아냈다→37분 만에 끝난 韓 집안싸움, 2-0 압승으로 AN 준결승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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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안세영이 '집안 싸움'에서 웃었다.
김가은(이상 삼성생명)을 37분 만에 셧아웃으로 일축하고 중국 마스터스 준결승에 안착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4일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 마스터스 8강전에서 김가은(12위)을 2-0(21-11 21-10)으로 돌려세웠다.
초반은 팽팽했다. 둘은 6-6으로 맞섰다.
김가은이 '창'이라면 안세영은 방패였다.
김가은 공세가 매서웠다. 승부를 빠르게 걸었다.
공이 조금 뜬다 싶으면 직선·대각 하프 스매시를 지체없이 꽂아넣었다.
4-4, 5-6에서 대각 공격 득점이 대표적이었다.
안세영은 '거미줄 수비'로 체력을 아꼈다. 덤으로 득점까지 얻었다.
5-6에서 연속 득점 모두 클리어로 따냈다(7-6).
이후 연속 4포인트를 몰아친 뒤 힘 있는 직선타로 총 6연속 득점을 완성했다(11-6).
가벼운 맘으로 첫 휴식에 돌입했다.
김가은이 안세영 왼편을 두들기는 직선 스매시로 '동생' 연속 득점 행진을 일단 끊었다(7-11).
7-12에서도 절묘한 드롭샷과 백핸드 클리어를 묶어 추격 발판을 마련했다(9-12).
초반엔 어느 정도 통하던 스매시를 안세영이 너무나 수월히 받아내자 템포 조절에 착수한 분위기였다.
안세영이 전열을 추슬렀다.
옆선에 절묘히 걸치는 직선 공격과 크로스 헤어핀, 드롭성 직선타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6포인트를 연이어 휩쓸었다(18-9)
16-9에서 드롭성 공격을 3차례 연속 건네 김가은 턴오버를 유도하는 장면이 백미였다.
18-10에서도 네트 앞에 폭포수처럼 떨구는 드롭성 샷 2방으로 2점을 뺏어냈다(20-10). 김가은 맥을 풀리게 했다.
게임 포인트에 선착한 안세영은 결국 21-11로 1게임을 손에 쥐었다. 20-11에서 김가은 대각 클리어가 네트 벽에 맞고 제 코트에 힘없이 가라앉았다(21-11).
2게임 역시 초반은 백중세였다.
김가은이 5-6까지 따라붙었다. 3-5에서 툭 갖다댄 헤어핀은 일품이었다(4-5).
안세영도 허를 찔려 반응하지 못했다. 관중석에서 탄성이 흘렀다.
다만 거기까지였다. 첫 게임과 전개가 대동소이했다.
안세영이 6-5에서 3연속 포인트로 격차를 벌렸다(9-5).
집요했다. 김가은 뒷공간을 노렸다. 뒤편으로 길게 길게 하이 클리어를 건넸다.
그렇게 상대를 차츰 물러나게 해 전위에 공간이 생기면 가볍게 셔틀콕을 그곳에 집어넣었다.
9-6에서 하이 클리어 득점이 전자라면 10-6에서 수확한 포인트는 후자였다.
또다시 11-6으로 앞선 채 안세영이 인터벌을 맞이했다.
중반 이후에도 주도권에 균열은 일지 않았다.
안세영은 11-6에서 2점, 13-8에서 3점을 연달아 챙겨 사실상 승세를 제 쪽으로 흐르게 했다(16-8).
19-10에서 쐐기포를 꽂았다. 평범한 대각 스매시에 김가은이 반응하지 못했고(20-10) 이어진 공방에서도 김가은 클리어가 멀찌감치 뒷선을 벗어났다(21-10).
안세영은 세리머니 없이 다급히 네트 쪽으로 다가와 '대표팀 동료'와 인사를 나눴다. 김가은과 상대 전적은 7승 5패로 쌓고 중국 마스터스 3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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