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혹평' 일본 축구 절망...'이강인 절친'의 대위기→"최근 경기력 안 좋아, 대체 가능한 평범한 선수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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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일본 축구의 간판 구보 다케후사(25)가 심상치 않다.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입지가 흔들리자 일본 현지에서도 "대체 가능한 평범한 선수로 전락할 위기"라는 강도 높은 비판이 나왔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2일(한국시간) 구보의 최근 상황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구보의 '진화'는 결코 순조롭지 않다. 최근 경기력이 저조하며 그라운드에서 영향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시에다드는 최근 마마두 사르와 엑토르 포르트의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호킨 아페리바이 회장은 올여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이적시장과 구단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팬들은 만족스럽지 못한 선수 보강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지만 아페리바이 회장의 평가는 달랐다. 그는 "만족스러운 여름을 보냈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시즌 2부리그 잔류에 성공한 B팀 '산세'의 유망주들에게 1군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아페리바이 회장이 반복적으로 강조한 단어는 '진화'였다. 1군과 B팀 사이의 격차를 줄이고 모든 대회에서 상위권을 다툴 수 있는 선수단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런데 사커 다이제스트는 이러한 '진화'라는 단어를 구보에게 적용하며 날을 세웠다. 매체는 "구보의 진화는 결코 순조롭지 않다"며 최근 존재감이 크게 떨어진 상황을 우려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부상 여파가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다. 매체는 "비관적인 사람들은 구보가 선발로 기용될 수준이 아니라고 잘라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냉정하게 상황을 바라본다면 지난 시즌 그를 괴롭혔던 반복적인 부상이 본래의 빛을 빼앗았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번 시즌에도 반등의 기미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다. 구보는 레알 베티스전에서는 무난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중요한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어 홈 개막전인 에스파뇰전에서는 결국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이를 펠레그리노 마타라초 감독이 보낸 '명확한 경고'라고 해석했다. 더구나 구보는 이날 어린 유망주 마르샬보다도 늦게 교체 투입됐다. 매체는 "구보에게 굴욕적인 순간이었을 것이라는 점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출전 시간은 추가시간을 포함해 15분 남짓에 불과했다. 하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해야 했던 구보는 별다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매체의 평가는 혹독했다. "구보는 수비진을 무너뜨리지 못했고 적극적으로 패스 플레이에 관여하지도 않았으며 결정적인 기회도 만들지 못했다"며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과 다름없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상대 수비 뒷공간에 넓은 공간이 있었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구보가 공격에 의미 있게 관여한 장면은 후반 34분께 흘러나온 볼을 잡아 슈팅을 시도했던 곤살루 게데스에게 다시 연결한 정도였다는 설명이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수술을 받고 돌아와 아직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닌 게데스가 적극적으로 골문을 노리고, 마르샬 역시 결정적인 기회에 관여했던 모습과 구보의 경기력을 직접 비교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매체가 심각하게 바라본 것은 구보 특유의 장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과감한 돌파와 번뜩이는 플레이, 강한 승부욕을 앞세워 선발과 교체를 가리지 않고 상대 수비를 공략했던 모습이 최근 사라졌다는 것이다.
관중의 반응도 언급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구보가 투입될 당시 관중석에서 박수조차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이 무겁게 다가온다. 무관심만큼 두려운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체 가능한 평범한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묻혀버리는 것이 지금 구보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라며 현재 상황을 강하게 경고했다.
물론 구보를 향한 신뢰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어린 팬들을 중심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부활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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