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엄마, 구단이 날 강제로 팔았어요" 폭풍 눈물! 15년을 몸담았는데 이적시장 마감일에 강제 매각...라싱 산탄데르 이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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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이적시장 마감일, 레알 베티스 훈련장을 빠져나온 유망주는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곁에 있던 어머니 역시 함께 울었다. 팀을 떠나고 싶어서가 아니었다. 구단의 재정 규정을 맞추기 위해 갑작스럽게 이별해야 했기 때문이다.
스페인 매체 '엘 치링기토'는 2일(한국시간) 레알 베티스의 유망주 파블로 가르시아가 여름 이적시장 마감 직전 팀을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 베티스가 스페인 라리가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관련 규정을 충족하기 위해 가르시아를 매각해야 했다는 설명이다.
가르시아는 베티스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기대주다. 특히 구단 아카데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며 향후 1군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적시장 마지막 순간 예상하지 못했던 이별이 결정됐다. 선수의 성장 가능성이나 경기력이 문제가 아니었다. 베티스는 라리가의 재정 규정을 충족해야 했고, 결국 이적료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유소년팀에서 키워낸 가르시아를 시장에 내놓았다.
결정이 얼마나 갑작스러웠는지는 훈련장을 떠나는 모습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가르시아는 늦은 밤 베티스 훈련장을 빠져나오면서 눈물을 흘렸다. 함께 현장을 떠나던 그의 어머니 역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을 성장시켜준 팀과 원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헤어지게 된 아들의 모습에 가족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적시장 마감일의 화려한 영입 발표와 거액의 이적료 뒤에서 나온 씁쓸한 장면이었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베티스의 현재 위치다. 베티스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유럽 최고의 무대에 참가할 정도의 경쟁력을 갖춘 팀이지만 라리가의 엄격한 재정 규정에서는 자유롭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의 격차도 다시 한번 부각됐다. 같은 이적시장 마감일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중하위권 구단들까지 수천만 파운드를 연이어 투자하며 선수 영입에 나섰다.
반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베티스는 재정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아카데미에서 가장 촉망받던 선수 가운데 한 명을 급하게 정리해야 했다. 유럽 주요 리그 사이에 존재하는 경제력과 재정 규제 환경의 차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라리가는 오랫동안 구단별 수입과 지출 등을 토대로 선수단 비용에 제한을 두는 강력한 재정 관리 제도를 시행해왔다. 재정 건전성을 확보한다는 목적이 있지만, 일부 구단들은 선수 등록과 영입을 위해 기존 자원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이번에는 그 대상이 베티스의 미래로 평가받던 가르시아였다. 구단에서 성장해 1군의 미래를 꿈꿨던 유망주는 경기장에서 작별 인사를 준비할 시간조차 충분하지 않은 채 이적시장 마지막 순간 팀을 떠나게 됐다.이후 라싱 산탄데르가 가르시아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며 그는 베티스를 완전히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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