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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남자들이 들소처럼 달려든다" NFL 미녀 리포터가 하이힐 절대 안 신는 이유…"이곳은 거구와 카메라·전선이 뒤엉킨 5시간 전쟁터" 철칙 화제

작성일: 2026.09.04 06:43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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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미국 '피플'
▲ 출처 미국 '피플'
▲ 화려한 의상으로 미국프로풋볼(NFL)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미녀 리포터'에게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원칙이 있다. 아무리 멋진 옷을 입어도 하이힐만큼은 신지 않는다.
▲ 화려한 의상으로 미국프로풋볼(NFL)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미녀 리포터'에게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원칙이 있다. 아무리 멋진 옷을 입어도 하이힐만큼은 신지 않는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화려한 의상으로 미국프로풋볼(NFL)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미녀 리포터'에게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원칙이 있다.

아무리 멋진 옷을 입어도 하이힐만큼은 신지 않는다.

이유가 흥미롭다. 경기장 사이드라인에는 몸무게 136㎏에 이르는 거구들이 쉴 새 없이 오간다. 카메라와 전선, 벤치까지 곳곳에 널려 있다.

하이힐을 신고 버틸 만한 공간이 아니다.

미국 대중지 '피플'은 3일(한국시간) "NFL 방송인 에린 앤드루스(48)가 경기장 사이드라인에서 리포팅할 때 절대 하이힐을 신지 않는 이유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앤드루스는 최근 인기 팟캐스트 '콜 허 대디(Call Her Daddy)'에 출연해 NFL 현장 취재의 어려움과 자신만의 패션 원칙을 털어놨다.

먼저 강조한 건 체력이었다.

NFL 경기를 현장에서 취재하는 리포터는 경기 내내 선수와 코치진 지근거리에서 움직여야 한다. 앤드루스는 "사이드라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부터 얘기해야 한다"며 "몸 상태가 좋아야 한다. 4시간 30분간 계속 서 있어야 하는데 (이는 체력적으로) 정말 엄청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옷차림에도 현실적인 제약이 따른다.

앤드루스는 "정말 환상적인 의상을 입을 수 있다"면서도 "하나 신발은 무조건 단화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NFL 사이드라인을 직접 경험하면 이유를 금세 알 수 있다.

앤드루스는 "필드가 있고 전선이 있다. 카메라도 있다. 300파운드(약 136㎏)짜리 남자들이 들소처럼 돌아다닌다. 벤치가 있고 트레이너도 있다"며 긴박한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가만히 서서 마이크만 잡는 일이 아니라는 의미다.

수많은 장애물을 피하면서 끊임없이 움직여야 한다. 때로는 다리를 높이 들어 전선을 넘어야 하고 까치발을 든 채 좁은 공간을 통과해야 한다.

앤드루스는 "다리를 높이 들고 걷기도 하고 까치발을 하기도 한다. 마치 발레의 포인트 슈즈를 신고 움직이는 것 같다"면서 "NFL 필드는 정말 정신없는 곳"이라며 웃었다.

진행자 알렉스 쿠퍼가 "그렇다면 현장 리포팅을 하면서 하이힐을 신어본 적은 있느냐"고 물었다.

답변은 단호했다.

"못 신는다! 굽 높은 신발을 신었다간 그대로 땅에 박혀버릴 것이다."

천연잔디 위에서 하이힐을 신으면 굽이 잔디에 빠질 수 있는 데다 거대한 선수와 각종 방송 장비 사이를 빠르게 이동해야 하는 만큼 현실적으로 착용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앤드루스는 방송 경력이 짧았던 시절에도 하이힐을 고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원래 꽤 털털한 성격이고 발이 편한 것을 좋아한다"며 "(물론) 가끔 앞코가 뾰족한 신발을 신으면 정말 멋지고 스타일리시하다는 기분은 든다"고 말했다.

하나 만족감은 오래가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결국 '운동화 줘. 다시 운동화 달라고' 하게 된다"며 해사하게 웃었다.

▲ 미국 대중지 '피플'은 3일 "NFL 방송인 에린 앤드루스(노트 든 이)가 경기장 사이드라인에서 리포팅할 때 절대 하이힐을 신지 않는 이유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 미국 '피플'
▲ 미국 대중지 '피플'은 3일 "NFL 방송인 에린 앤드루스(노트 든 이)가 경기장 사이드라인에서 리포팅할 때 절대 하이힐을 신지 않는 이유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 미국 '피플'

흥미로운 점은 앤드루스가 패션에 관심이 없는 방송인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오히려 정반대다.

앤드루스는 NFL 경기 때마다 감각적인 의상으로 팬들 사이에서 적지 않은 관심을 받는 '패션 피플'이다.

올해 초에는 거대한 퍼 코트 하나로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1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취재하면서 추위를 피하기 위해 몸 전체를 감싸는 커다란 퍼 코트를 입고 사이드라인에 등장했다.

강렬한 자태는 순식간에 화제가 됐다.

앤드루스가 방송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에 빠르게 퍼졌고 팬들은 그의 독특한 의상을 두고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정작 본인은 경기 종료 때까지 자신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앤드루스는 이후 패션지 '글래머'에 "스타일리스트 다니엘라 로메로가 처음 코트를 제안했을 때 평소와는 상당히 다른 선택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면서도 "재미있는 옷이라 생각했고 필라델피아가 입기에 가장 좋은 장소라고 판단했다"고 돌아봤다.

▲ 에린 앤드루스는 NFL 경기 때마다 감각적인 의상으로 팬들 사이에서 적지 않은 관심을 받는 '패션 피플'이다. 올해 초에는 거대한 퍼 코트 하나로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다. ⓒ 미국 '피플'
▲ 에린 앤드루스는 NFL 경기 때마다 감각적인 의상으로 팬들 사이에서 적지 않은 관심을 받는 '패션 피플'이다. 올해 초에는 거대한 퍼 코트 하나로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다. ⓒ 미국 '피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패션은 머릿속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그는 "FOX NFL 프리게임쇼에서 첫 리포팅을 할 때는 내가 그 코트를 입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었다"며 "너무 집중하고 있었다. 크리스천 맥카프리를 소개해야 했고 와일드카드 경기였다. 굉장히 중요한 무대였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화제가 된 코트는 100% 인조 모피로 제작됐고 가격은 950달러(약 130만 원) 선이다.

앤드루스는 당시 모습이 평소 자신의 이미지와 크게 달랐던 만큼 더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봤다.

특히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거대한 퍼 코트가 휘날렸는데 앤드루스는 이를 두고 "바람이 불 땐 비욘세 뮤직비디오처럼 보였을 것"이라며 웃음꽃을 피웠다.

화려한 옷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건 아니다.

퍼 코트도 입고 과감한 스타일링에도 도전한다. 경기장을 패션 무대로 만드는 데 주저함이 없다.

단 하나, 하이힐만큼은 예외다.

전선과 카메라를 뛰어넘고 136㎏ 거구들이 오가는 NFL 사이드라인에서 4시간 넘게 버텨야 하는 리포터에게 '멋'보다 중요한 건 두 발로 안전하게 서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NFL의 현란한 터치라인에서 20년 넘게 살아남은 베테랑 리포터에게 신발만큼은 멋보다 생존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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