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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태극마크까지 달았었는데…정우주의 믿기 힘든 추락, 달감독의 위로 "이 아픔이 도움될 때 올 것"

작성일: 2026.09.05 10:44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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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주 ⓒ곽혜미 기자
▲ 정우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이 아픔이 도움될 때가 올 것이다"

김경문 감독은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1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정우주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우주는 지난 202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의 선택을 받았다. 지명 순번에서 알 수 있듯이 정우주는 고교 시절부터 많은 큰 기대를 품게 만들었던 유망주였고,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키움 히어로즈가 정현우의 이름을 외치자, 한화는 망설임 없이 정우주를 선택했다.

정우주는 데뷔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51경기에 등판해 52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무려 82개의 삼진을 뽑아내는 등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로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안현민(KT 위즈)이 등장하지 않았다면 신인왕 타이틀은 정우주에게 향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성적이었다.

이 성적을 바탕으로 정우주는 '2025 NAVER K-BASEBALL SERIES'를 통해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고, 올 시즌에 앞서서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명단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시즌이 시작된 이후 정우주가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정우주는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키움전에서 ⅔이닝 2실점(2자책)으로 불안한 스타트를 끊더니, 4월 한 달 동안 4개의 홀드를 수확했지만 평균자책점 6.52로 부진했다. 그리고 5월이 됐을 때에도 이런 흐름에 변화가 없자, 김경문 감독은 정우주에게 선발의 기회를 안기기도 했으나, 5월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7.71로 성적은 더욱 나빠졌다.

▲ 정우주 ⓒ한화 이글스
▲ 정우주 ⓒ한화 이글스
▲ 김경문 감독 ⓒ곽혜미 기자
▲ 김경문 감독 ⓒ곽혜미 기자

힘겨운 시간을 보내던 정우주는 6월 1승 평균자책점 2.79로 드디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듯했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7월부터 또다시 부진이 시작됐고, 8월 평균자책점 18.56으로 바닥을 찍은 정우주는 아직도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정우주는 지난 3일 KT 위즈를 상대로 8-10으로 근소하게 뒤진 8회말 마운드에 올랐는데, 1이닝 3실점(1자책)으로 또 실망스러운 결과를 남겼다. 정우주는 이닝 시작부터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유준규의 희생번트 타구에는 본인이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위기를 키웠다.

정우주는 이어지는 1, 2루 위기에서 오윤석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조대현의 아웃카운트와 주자의 진루를 맞바꾼 1사 2, 3루에서는 '보크'로 허무하게 한 점을 더 헌납했다. 그리고 1사 3루에서 권동진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아웃카운트 세 개를 만들어내는 동안 3실점을 기록했다.

이 경기로 인해 정우주는 네 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하게 됐고,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8.36으로 더욱 치솟았다. 2년차 징크스라고 보기에는 믿기 힘들 정도로 부진을 거듭하는 중이다.

김경문 감독은 4일 경기에 앞서 '정우주는 성장통인가?'라는 물음에 "(정)우주가 분명히 갖고 있는 것은 좋다. 좋은 것을 갖고 있다"고 말 문을 연 뒤 "이 아픔이 나중에 도움이 될 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지금의 시련과 시행착오가 성장통의 일환이라고 본 것이다.

그러면서 사령탑은 이제 프로 2년차에 불과한 루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경문 감독은 "빠른 시간은 아니더라도 지금의 아픔이 나중에 우주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이 올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정우주 ⓒ한화 이글스
▲ 정우주 ⓒ한화 이글스
▲ 정우주 ⓒ한화 이글스
▲ 정우주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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