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스타일 바꿔야" 안세영 앞에선 어림없다…48승 1패 눈앞 → 야마구치와 중국 마스터스 4강 1세트 21-13 가볍게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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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안세영(24, 삼성생명)이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안세영은 5일 중국 선전 아레나에서 일본의 강자 야마구치 아카네(3위)와 진행 중인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 마스터스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첫 게임을 21-13으로 쉽게 가져갔다.
안세영과 야마구치가 또 만났다. 올해 둘은 싱가포르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세 차례 만났다. 세 번 모두 결과는 같았다. 안세영이 야마구치를 꺾었다. 이를 포함해 지난해부터 야마구치 상대로 6연승을 달리고 있다.
번번이 안세영에게 무릎을 꿇은 야마구치는 많이 작아졌다. 지난 6월 인도네시아오픈 결승 뒤에 안세영을 상대로 "내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다"는 취지의 말을 남겼다.
보름 전 세계선수권 결승도 치명타였다. 결국 0-2로 패하면서 또다시 정상 문턱에서 발걸음을 돌리자 "이대로 해서는 좀처럼 승기를 찾아내기 어렵다고 느꼈다"며 "안세영은 나보다 5살 어리다. 아직도 성장하고 있다. 나는 그럴 나이가 아니"라고 솔직한 감정을 표하기도 했다.
익숙한 방식만 고집해서는 안세영과의 간격을 좁히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야마구치의 고민을 확인할 기회였다. 초반 안세영과 랠리를 펼칠 때 언더 클리어로 셔틀콕을 코트 중앙에 보내는 변화가 엿보였다. 이에 안세영은 한 박자 빠른 스매싱으로 해결하려 했지만 실수가 조금씩 나왔다.
팽팽하던 가운데 안세영은 5-5 상황에서 42차례 셔틀콕을 주고받은 긴 랠리 끝에 야마구치의 리시브가 아웃되면서 경기 시작 후 처음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가져오자 무섭게 달려나갔다. 연이은 공격 성공으로 11-6 인터벌을 먼저 장악했다.
잠깐의 휴식 뒤에도 안세영의 리드 폭은 이어졌다. 한숨 돌린 야마구치가 스피드를 앞세운 공격을 먼저 시도했는데 마음이 급한지 코스 아웃이 잦았다. 안세영은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15-8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 묘기와 가까운 수비력에 장점인 체력을 더한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코트 전후방 움직이게 만든 끝에 포인트를 야금야금 가져왔다. 결국 기선을 제압하는 21점 고지에 먼저 오르면서 야마구치전 연승과 함께 올해 48승 1패의 놀라운 성적도 점차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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