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 말 꺼냈다 "쿠보가 직접 해결사라면 이강인은…" 일본 질투, '이강인 우위' 사실상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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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비교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빠른 적응과 거침없는 커리어 행보를 바라본 일본 축구계의 시선은 결국 쿠보 다케후사(25, 레알 소시에다드)에게 향했다.
일본 매체 '풋볼채널'은 5일 "최근 SNS에서 '이강인이 쿠보보다 낫다', '쿠보가 이강인에게 추월당했다'는 인식이 일본에서도 점점 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이 다시 일본의 관심을 끈 이유는 올 시즌 스페인으로 돌아오면서부터다. 아틀레티코에서 보여준 빠른 적응을 통해 라리가 개막전 말라가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데뷔골을 터뜨리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세 번째 경기인 세비야전에서는 알렉스 바에나의 선제골을 도우며 3-1 승리에 힘을 보태면서 이강인을 쿠보보다 위로 보기 시작했다.
풋볼채널은 "이강인은 한국의 보물로 불리며 이미 새로운 환경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며 쿠보와 이강인 비교에 나섰다. 둘은 2001년생 동갑내기이자 왼발잡이이며 어린 시절 스페인에서 성장했다. 한일 축구의 미래를 대표하는 동시에 가까운 사이이기도 하다.
다만 플레이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매체는 쿠보에 대해 "공을 잡으면 곧바로 상대 골문을 향해 드리블과 창의적인 플레이로 수비진을 직접 무너뜨린다"고 평가했다. 반면 이강인은 "정확한 킥과 볼 소유, 탈압박, 연계 플레이를 통해 공격을 전개하는 플레이메이커형 선수"라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쿠보가 직접 움직여 상대를 무너뜨리는 해결사라면, 이강인은 공을 움직여 팀 전체의 공격을 풀어내는 선수라는 분석이다.
이강인의 커리어에 대해서도 일본 매체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파리 생제르맹을 거쳐 아틀레티코라는 또 다른 빅클럽의 선택을 받은 반면, 쿠보는 여전히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풋볼채널은 "이강인과 쿠보를 굳이 비교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오히려 쿠보에게 뼈 있는 메시지를 남겼다.
"일본에서조차 쿠보가 이강인에게 뒤처졌다는 말이 나온다는 것은 쿠보가 절박함을 느껴야 하는 대목이다."
비교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결론은 분명했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키운 데 인정할 수밖에 없는 뉘앙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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