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프라이버시 존중하겠다" 중계 카메라가 내보내지 못한 충격적 장면, 킴브럴에게 대체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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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크레이그 킴브럴(캔자스시티 로열스)이 마운드에서 구토를 참지 못했다. 중계 카메라도 이 순간만큼은 선수를 외면해야 했다. 캐스터는 "선수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한다"며 시청자에게 양해를 구했다.
킴브럴은 캔자스시티가 마이애이 말린스에 7-3으로 이긴 4일(한국시간) 홈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마이클 와카가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캔자스시티가 4-3으로 앞서 있었다. 7회 시작과 함께 등판한 그는 그레이엄 폴리를 우익수 뜬공, 카터 젠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2아웃을 선점했다. 그런데 카일 스토워스를 상대하기 전 몸에 이상이 생겼다.
킴브럴은 갑자기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마이애미 쪽 중계 화면에서는 킴브럴이 사라졌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는 스토워스를 잡았다. 캐스터는 "지금 날씨가 너무 덥고, 킴브럴이 마운드에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이 장면을 다 보여드릴 수가 없다. 킴브럴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잠시 후 캔자스시티 트레이너가 달려와 킴브럴의 상태를 확인했다. 킴브럴은 투구를 이어갔지만 스토워스에게 던진 초구가 몸에 맞는 공이 되고 말았다. 그는 네이트 피어슨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킴브럴이 그의 명예의 전당급 커리어에서 단 한 순간을 지울 수 있다면, 4일 마이애미전에서 구토를 하다 마운드에서 내려온 장면을 지우고 싶을 것"이라며 이날 상황을 설명했다.
캔자스시티 구단은 "킴브럴이 메스꺼움 증상으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디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코프먼스타디움은 경기 시작 시점에서 섭씨 36도, 습도 50%를 나타내고 있었다.
더위 때문에 경기 중 구토를 한 선수는 킴브럴 전에도 있었다. 탬파베이 레이스 조나단 히슬리는 지난 5월 2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서 구토를 하면서도 4이닝을 버텨냈다. 지난해에는 신시내티 레즈 유격수 엘리 데 라 크루스가 구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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