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에이스’ 이강인 떠나고 무너지는 중…PSG, 개막 후 3경기 무승 ‘모나코에 1-2 충격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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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시즌 초반부터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공교롭게도 이강인이 떠난뒤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이 구겨지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6-2027시즌 프랑스 리그앙 3라운드 AS 모나코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PSG는 리그 개막 후 3경기에서 2무 1패를 기록하며 순위가 12위까지 추락했다. 반면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낸 모나코는 파죽의 개막 3연승(승점 9점)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리그 개막 전 치러진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RC 랑스에 0-1로 패배한 것까지 포함하면, PSG는 올 시즌 공식전 4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최악의 부진이다.
이번 시즌 초반의 극심한 부진은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따른 조직력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PSG는 이강인을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나보낸 것을 비롯해, 공격의 핵심이었던 브래들리 바르콜라(리버풀)와 이브라힘 음바예(아스톤 빌라) 등 주요 공격 자원들을 대거 매각했다. 또한 지난 시즌 최전방을 책임졌던 곤살로 하무스도 팀을 떠났다.
PSG는 모나코로부터 마그네스 아클리오체를 5000만 유로(약 780억 원)라는 거액에 영입했고, 비슷한 규모의 이적료를 투자해 스페인 출신 공격수 페란 토레스 등을 품에 안으며 전방에 새로운 피를 수혈했다. 하지만 막대한 자본 투자에도 불구하고 신입생들과 기존 선수들 간의 시너지는 아직 그라운드 위에서 나타나지 않고 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PSG가 잡았다. 전반 12분 두에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PSG는 모나코의 강한 압박 속에서도 공격 기회를 엿봤다. 모나코 역시 전반 28분 나지뉴의 유려한 플레이에 이은 반데르송의 날카로운 크로스로 반격했으나 사포노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전반 31분 무너졌다. 코너킥 공격 상황 이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크바라츠헬리아가 공격에 가담해 있던 중앙 수비수 마르퀴뇨스를 향해 크로스를 연결했다. 쇄도하던 마르퀴뇨스가 이를 가슴과 몸으로 정확히 밀어 넣으며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PSG는 전반 36분 크바라츠헬리아가 강력한 슈팅을 한 차례 더 시도하며 모나코의 골문을 위협했고, 전반전은 1-0 리드 속에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 경기의 양상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후반 4분 아클리오체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아쉽게 놓친 PSG는 점차 모나코의 반격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모나코는 반데르송을 빼고 요르단 테제를 투입하며 측면에 변화를 줬고, 이 용병술은 곧바로 적중했다.
후반 13분, 동점골이 터졌다. 골로빈이 박스 안을 향해 띄워준 패스를 교체 투입된 테제가 머리에 맞히며 박스 안 혼전 상황을 야기했다. 이후 다시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공을 잡은 테제가 상대 수비 틈새로 침투하던 나지뉴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나지뉴가 깔끔한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1-1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기세가 오른 모나코는 파상공세를 펼치며 기어이 역전까지 일궈냈다. 후반 21분, 중원의 핵심 데니스 자카리아가 강한 압박으로 공의 소유권을 탈취한 뒤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공을 이어받은 골로빈이 좌측면으로 쇄도하던 이덤보 무잠보에게 킬패스를 내줬다. 이덤보 무잠보는 마르퀴뇨스와의 일대일 상황을 기술적으로 제쳐낸 뒤, 좁은 각도에서 니어포스트를 겨냥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사포노프 골키퍼를 뚫어내며 역전골을 작렬시켰다.
PSG는 공격 자원을 총동원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8분 두에와 자이르-에메리를 대신해 페란 토레스와 루카스 에르난데스를 교체 투입했고, 후반 24분에는 크바라츠헬리아와 아클리오체를 빼고 우스만 뎀벨레와 미카 호츠를 그라운드에 밟게 하며 전방 라인업에 완벽한 변화를 주었다.
PSG는 경기 막판 주도권을 쥐고 강하게 모나코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38분, 토레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파르크 데 프랭스를 열광시켰으나, 직전 상황에서 뎀벨레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득점은 아쉽게 취소되었다.
이어지는 후반 추가시간 5분에는 뎀벨레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는 날카로운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갈 듯 보였던 이 결정적인 슈팅마저 모나코 흐라데키 골키퍼의 놀라운 선방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결국 마지막 기회마저 무산된 PSG는 안방에서 1-2 충격적인 역전패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엔리케 감독 체제 최초로 '개막 후 3경기 무승'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달게 된 PSG의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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