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 김소영, 쿠키 이어 6년 북클럽 폐업 '경기침체 여파 못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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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지호 기자] 방송인 겸 사업가 김소영이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돌입, 최근 쿠키 브랜드 운영을 끝낸 데 이어 약 6년 동안 이끌어온 책 구독 서비스까지 종료를 결정했다.
김소영은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책발전소북클럽'을 오는 10월 구독분을 마지막으로 마무리한다"고 알렸다. 그는 "오랜 시간 이어온 서비스인 만큼 결정을 내린 뒤에도 이를 구독자들에게 전하기까지 적지 않은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책발전소북클럽'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출발했다. 당시 오프라인에서 독자들과 만나는 일이 어려워지자 김소영은 서점 운영을 지속할 새로운 방법을 고민했고, 직접 만나지 않고도 매달 좋은 책을 독자들의 집으로 전달하는 구독 모델을 떠올렸다.
시작 당시 예상보다 많은 신청자가 몰리면서 김소영 역시 놀랐다고 회상했다. 특히 "대중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좋은 책을 발굴해 소개하고, 독자들의 선택이 해당 도서의 추가 인쇄로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남다른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매달 책을 선정하고 구독자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은 물론 웨비나 등을 통해 독자들과 꾸준히 접점을 만들어왔다.
그러나 6년 가까이 서비스를 이어온 끝에 결국 운영 종료를 선택했다. 김소영은 북클럽을 접는 배경을 특정한 한 가지 문제로 설명하지 않았다. 변화한 시장 상황과 회사 내부의 여러 여건이 동시에 맞물리면서 기존 방식의 서비스를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오랫동안 애정을 쏟은 사업이었던 만큼 결정 과정도 쉽지 않았다. 김소영은 "이미 상당 기간 종료를 고민해왔지만 정작 구독자들에게 소식을 전하려니 쉽게 말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신에게는 충분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지만 오랜 시간 함께한 회원들에게는 갑작스러운 통보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걱정했다고 덧붙였다.
북클럽이라는 사업은 막을 내리지만 책과의 인연까지 끝내는 것은 아니다. 김소영은 앞으로 운영자의 위치에서 벗어나 다시 한 사람의 독자로 돌아가 자신이 읽고 있는 책을 다른 이들과 나누겠다는 뜻을 전했다.
최근 김소영은 또 다른 사업도 정리했다. 직접 운영해온 쿠키 사업의 문을 닫은 사실을 밝히면서 수익 구조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판매량이 늘어나더라도 적자를 피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제품을 정성스럽게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인력이 필요했고, 원재료 역시 품질을 고려해 발로나 등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은 제품을 사용하면서 제조 원가 부담이 커졌다는 것이다.
김소영은 결국 “많이 팔아도 적자였다”고 사업 구조를 설명하며 "사실상 수익이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품질을 낮추기 위해 재료를 쉽게 대체할 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는 직접 음식을 생산하는 형태의 사업에는 다시 뛰어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도 전했다.
쿠키 사업과 책 구독 서비스는 성격이 전혀 다른 분야지만, 김소영이 연이어 두 사업을 정리하면서 향후 사업 운영 방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무조건 외형을 유지하기보다는 시장 상황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 사업 구조를 다시 점검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김소영은 2012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활동하다 2017년 퇴사했다. 이후 방송 활동을 이어가는 동시에 개인 브랜드를 선보이며 사업가로 영역을 확장했다. 유명 투자회사로부터 7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업 행보 역시 주목받았다. 김소영은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과 2016년 결혼했다. 2019년 첫째 딸을 얻었으며 지난 4월 둘째 아들을 출산해 현재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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