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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친오빠 故 권순욱, 오늘 5주기..."마지막 대화는 사랑해"

작성일: 2026.09.05 10:15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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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아와 고인이 된 뮤직감독 故 권순욱. 출처 | SNS
▲ 보아와 고인이 된 뮤직감독 故 권순욱. 출처 | SNS

[스포티비뉴스=김지호 기자] 가수 보아의 친오빠이자 뮤직비디오 감독 고(故) 권순욱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5년이 흘렀다.

권순욱은 지난 2021년 9월 5일 복막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39세. 젊은 나이에 연출자로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가던 중 전해진 비보였기에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

고인은 별세 약 4개월 전인 같은 해 5월 자신의 SNS를 통해 암 투병 사실을 직접 알렸다. 당시 "복막에 암이 발생했고 전이가 진행된 4기 상태"라고 설명하며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음을 공개했다. 병원으로부터 기대 여명이 길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사실까지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삶에 대한 의지를 내려놓지 않았다. 권순욱은 "치료를 이어가며 ‘기적’을 믿어보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기적에 모든 것을 걸어본 적은 없지만 마지막으로 그것을 꿈꿀 수 있도록 힘을 보내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남겼다.

오빠의 투병 기간 보아 역시 곁에서 힘을 보탰다. 보아는 "오빠야, 사랑해. 우리 이겨낼 수 있어"라며 쾌유를 간절히 바랐고, 건강을 되찾으면 직접 라면을 끓여 함께 먹자고 약속했다. 또한 힘든 치료를 견디고 있는 오빠를 자신의 눈에 가장 멋지고 강한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응원을 이어갔다. 하지만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간절한 바람에도 권순욱은 투병 사실을 알린 지 약 4개월 만에 눈을 감았다.

보아는 오빠를 떠나보낸 뒤 애틋한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권순욱을 자신의 친오빠이자 가장 가까운 친구라고 표현하며 자신의 오빠로 태어나줘서 고맙다는 마음을 전했다. 특히 남매가 마지막으로 주고받았던 말 역시 ‘사랑해’였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보아는 더 이상 아픔이 없는 곳에서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며 기다려달라며, 힘겨웠던 투병의 기억은 모두 내려놓고 자신과 가족들을 지켜봐 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권순욱은 생전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다양한 아티스트와 작업했다. 팝핀현준의 ‘사자후’를 통해 뮤직비디오 연출자로 첫발을 내디딘 뒤 걸스데이 ‘반짝반짝’, 마마무 ‘피아노맨’ 등 여러 가수의 작품을 연출했다. 동생 보아와도 음악을 매개로 특별한 작업을 남겼다. 보아의 ‘Only One(온리 원)’, ‘Kiss My Lips(키스 마이 립스)’ 등의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으며 남매이자 아티스트와 감독으로 호흡을 맞췄다.

서른아홉이라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권순욱이 카메라 뒤에서 완성한 영상들은 여전히 남아 있다. 마지막 순간까지 기적을 바랐던 그의 간절함과 오빠를 향해 사랑을 전했던 보아의 마지막 인사 역시 5주기를 맞아 다시 한번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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