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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시즌 2호골' 폭발 직전, 골대가 막아섰다...평점 6.7로 경기 마무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빌바오에 0-3 대패

작성일: 2026.09.06 11:20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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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골대가 이강인(25)의 시즌 첫 골을 가로막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가장 위협적인 공격 장면을 만들던 이강인까지 일찍 불러들였지만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오히려 공격의 날카로움이 사라졌고 결국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아틀레티코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에스타디오 데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6-2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0-3으로 완패했다. 앞선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했던 아틀레티코는 시즌 첫 패배와 함께 승점 7에 머물렀다.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골도 넣지 못한 경기이기도 했다.

패배 속에서도 이강인은 전반 아틀레티코 공격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 중 하나였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었다.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에서 파블로 바리오스의 패스를 받은 뒤 수비수를 따돌렸고, 예상하기 어려운 타이밍에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우나이 시몬 골키퍼를 지나 골문으로 향했지만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

이강인은 직접 슈팅뿐 아니라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도 맡았다. 전반 23분 상대 수비를 자신에게 끌어들인 뒤 오른쪽에 자리 잡은 알렉스 바예나에게 정확한 전진 패스를 전달했다. 바예나가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시몬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전반 40분에는 개인 능력을 보여줬다.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뒤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다. 득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강인이 공을 잡을 때마다 빌바오 수비진에 부담을 안겼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의 활발한 움직임에도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문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발생했다. 아틀레티코 수비가 불과 3분 사이 두 번이나 무너졌다. 후반 1분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공을 니코 윌리엄스가 문전에서 헤더로 마무리했다.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후반 3분에는 뒷공간을 내줬고 로베르트 나바로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순식간에 0-2가 되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3분 한꺼번에 4명을 교체했다. 이강인 역시 여기 포함됐다. 훌리안 알바레스와 코케 등을 투입하며 추격을 위한 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시메오네 감독의 대규모 교체는 기대했던 효과를 내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부터 드리블과 전진 패스로 공격에 변화를 주던 이강인이 빠지자 아틀레티코의 공격 전개는 단조로워졌다. 두 골의 여유를 얻은 빌바오는 수비 라인을 내리고 공간을 차단했고, 아틀레티코는 이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빌바오의 골문은 더욱 멀어졌다. 훌리안 알바레스를 비롯한 공격 자원들이 투입됐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좀처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후반 45분 오이한 산세트에게 세 번째 골까지 얻어맞으며 0-3 대패가 확정됐다.

이강인은 58분만 뛰고도 자신의 장점을 어느 정도 보여줬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기회 창출 1회와 함께 드리블을 세 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지상 볼 경합에서도 4차례 승리했고 평점 6.7점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 시작 3분 만에 나온 슈팅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골대를 맞은 공이 조금만 안쪽으로 향했다면 아틀레티코가 먼저 앞서가면서 경기 양상이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었다.

결국 이강인이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던 전반에는 0-0으로 버텼던 아틀레티코가 후반 들어 무너졌다. 이강인의 골대 강타는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시메오네 감독이 꺼낸 대규모 교체 카드도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아틀레티코는 시즌 첫 패배를 3골 차 완패로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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