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쉽다 '제2의 이강인' 레인저스 NEW 10번 김민수, 골대 강타→데뷔골은 다음에...평점 9점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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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레인저스의 새로운 10번 김민수가 두 경기 만에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데뷔골은 골대에 가로막혔지만 현지 매체로부터 멀티골을 터뜨린 로런스 샹클랜드보다 높은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레인저스는 3일(한국시간) 영국 폴커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폴커크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레인저스는 2승 1무 1패, 승점 7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애버딘을 상대로 레인저스 데뷔전을 치렀던 김민수는 이날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선에 배치된 김민수는 공격 지역을 자유롭게 오가며 샹클랜드를 지원했고, 세트피스 키커까지 맡으며 공격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데뷔골까지는 정말 한 끗 차이였다. 전반 19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김민수는 짧은 드리블로 수비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날카롭게 날아간 공은 골문 구석을 향했지만 골대를 강타하고 튕겨 나왔다.
김민수는 5분 뒤 다시 골문을 위협했다. 드리블로 공간을 만든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직접 공을 운반하거나 동료에게 공간을 열어주는 패스를 시도하며 폴커크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결승골 과정에도 김민수가 관여했다. 후반 34분 동료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흘러나오자 김민수가 곧바로 원터치 패스로 공격을 이어갔다. 이후 로스 맥크로리의 패스를 받은 샹클랜드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을 완성했다.
김민수는 후반 35분 교체될 때까지 80분을 소화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슈팅 3회, 유효슈팅 1회,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률 89% 등을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도 공격적인 움직임과 과감한 슈팅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지 평가는 더욱 뜨거웠다. 레인저스 전문 매체 '아이브록스 뉴스'는 김민수에게 양 팀을 통틀어 최고인 평점 9점을 부여했다. 레인저스의 두 골을 모두 책임진 샹클랜드가 받은 8점보다도 높았다.
'아이브록스 뉴스'는 "김민수는 경기 내내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샹클랜드와 함께 레인저스 공격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현지 매체 '레인저스 뉴스' 역시 김민수를 공격의 '활력소'로 평가했다. 이 매체는 "김민수는 공을 잡으면 고개를 들고 동료들의 움직임을 찾았다. 폴커크 수비진은 그의 움직임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불과 두 경기 만에 새로운 팀에 녹아들고 있다. 김민수는 올여름 스페인 지로나를 떠나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2006년생으로 아직 만 20세에 불과하지만 레인저스는 김민수에게 상징성이 큰 등번호 10번을 맡겼다.
지난달 30일 애버딘전부터 곧바로 선발 기회도 주어졌다. 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한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쳤고, 폴커크전에서도 다시 선발로 나서 두 경기 연속 2선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레인저스 역시 김민수가 출전한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특히 폴커크전 활약은 공격 포인트 없이도 현지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를 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골대를 강타한 슈팅뿐만 아니라 드리블과 패스, 오프더볼 움직임까지 보여주면서 레인저스가 김민수에게 등번호 10번을 맡긴 이유를 조금씩 증명하고 있다.
김민수에게는 소속팀에서의 경쟁과 별개로 또 하나의 동기부여가 있다. 오는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민성 감독은 유럽파 가운데 양민혁, 양현준, 박승수, 배준호 등을 선택하면서 김민수는 최종 23명에서 제외됐다.
대신 A대표팀으로 시선을 돌릴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일 9월부터 11월까지 대표팀을 이끌 임시 사령탑으로 스페인 출신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을 선임했다. 스페인에서 성장해 지로나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민수가 레인저스에서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향후 대표팀 경쟁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알릴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우선 데뷔골을 겨냥한다. 김민수는 오는 5일 오후 11시 머더웰을 상대로 레인저스 데뷔골에 다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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