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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처럼 사랑 받길"…'암살자(들)' 유해진X박해일X이민호, 영부인 저격사건 비밀 파헤친다[종합]

작성일: 2026.09.08 17:32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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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진호 감독,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곽혜미 기자
▲ 허진호 감독,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암살자(들)’(이하 암살자들)이 허진호 감독과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를 비롯해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꽉 채운 밀도 높은 이야기를 예고했다.

8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영화 ‘암살자들’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허진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암살자들’은 비극적인 사건을 둘러싸고 그 시대를 살았던 인물들의 감정과 진실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허진호 감독은 영화 ‘서울의 봄’과의 비교에 대해 "비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암살자들’은 결론을 내리는 영화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감춰왔던 진실이나 배후를 밝혀내는 영화로 접근하지는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시기에 추적해가는 과정 속에서 그 시대를 살았던 인물들의 감정을 표현해보고 싶었다"며 "마침 그 시기에 유사한 일들이 있었기에 자유언론실천선언 에피소드를 가져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 유해진 ⓒ곽혜미 기자
▲ 유해진 ⓒ곽혜미 기자

특히 이번 작품은 기자라는 직업군을 중심 테마로 내세워 눈길을 끈다. 허 감독은 "기자들과 함께 영화를 보니 시사회에 집중이 잘 안되고 어떻게 보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스터리 추적극 장르지만 시대를 보여주고 싶었다. 사건뿐 아니라 시대의 분위기와 상황을 보여주고 그 사건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질문하기 위해 기자의 비중이 많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신문사 부장 역을 맡은 박해일은 "작품 안에서나 현재나 언론인들의 보편적인 소명과 책임 등 수평적인 부분을 최대한 가져가려 했다"며 "시대는 다르지만 직업적인 부분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형사 철구(유해진)의 시점으로 큰 호흡이 가지만 기자팀도 끝까지 호흡을 함께한다"며 "한국 영화에서 기자 역할이 잠시 소비되는 것을 넘어 하나의 테마로 진지하게 끝까지 가는 작품은 드물었다. 감독님이 제안하셨을 때 호기심이 갔다. ‘최종병기 활’에서 활이 메인 캐릭터였듯, 기자라는 역할이 한 시대를 풍미할 수 있을지가 큰 숙제였는데 감독님, 배우들과 합을 맞춰 잘 만들어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 박해일 ⓒ곽혜미 기자
▲ 박해일 ⓒ곽혜미 기자

기자 역을 맡은 이민호는 "진실보다는 자극적인 타이틀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대에 살고 있음을 느꼈다. 1인 유튜브 등 매체 콘텐츠가 많아지며 무엇이 진실이고 페이크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진 시대"라며 "제가 살아보지 않은 시대에 진실을 추구하던 사람들의 신념이 그립기도 했고,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이 개인적인 인생의 추구미다. 그 점을 가장 중점적으로 여겼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한 함께 호흡을 맞춘 심은경에 대해 이민호는 "은경 씨는 ‘연기 천재’로 불릴 만큼 완벽한 연기를 하는 분이다. 현장에서 재일교포 말투로 대화를 많이 나눴다"며 "샤이한 면이 있어 사적인 대화를 많이 나누진 못했지만, 말투부터 그 역할에 모든 것이 잘 어울려 보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잘 생겼다"고 회상했다.

정우성, 박정민 등 화려한 특별출연 라인업에 대한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허진호 감독은 "역할보다 배우를 먼저 떠올리며 이질감이 생길까 봐 처음에는 호화 캐스팅 계획이 없었다"면서도 "이민호의 형이자 한 회장 역을 맡은 정우성은 관객들에게 무게감이 실리는 상징적인 인물이길 바랐다"고 밝혔다.

이어 암살자 문세광 역의 박정민에 대해서는 "대사는 많지 않지만 ‘암살자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배하는 캐릭터"라며 "박정민 배우가 선뜻 맡아줄까 했는데 대본을 재밌게 읽고 출연해 줬다. 캐릭터를 설명하기 어려워 서로 질문만 주고받기도 했는데, 너무나 훌륭하게 역할을 잘 소화해 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유해진은 "올해는 저에게 정말 특별하다. ‘왕사남’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며 "이제 ‘왕사남’은 마음에 묻어둬야 할 때가 왔다. 이맘때가 되면 극장에서 새로운 생명체로 관객을 만나길 바라게 되는데, ‘암살자들’ 역시 모진 세상에 나와 ‘왕사남’처럼 건강하게 잘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끝으로 유해진은 "이번 추석에 여러 한국 영화가 개봉해 모처럼 경쟁 구도에 들어가게 됐다. 한편으로는 상당히 좋고, 그중에서 ‘암살자들’을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하는 솔직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박해일 역시 "추석 때 다른 많은 한국 영화들과 함께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싶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 이민호 ⓒ곽혜미 기자
▲ 이민호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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