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오타니 진짜 거짓말했나? 아직 야구 시작도 못했다…美 매체 "부상 더 심각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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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분위기가 심각하다.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2)는 오른쪽 이두근 부상으로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IL 등재 날짜는 9월 9일로 소급 적용됐다. 계속해서 이두근, 왼쪽 무릎 부상 등에 시달린 오타니는 결장이 잦아졌고, 8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나선 것이 마지막 출전이었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이탈하자 구단 최고 유망주인 외야수 호수에 데 파울라를 콜업했다. 데 파울라는 구단 야수 역사상 처음으로 더블A에서 곧바로 빅리그로 승격됐다.
그런데 오타니의 몸 상태가 심상치 않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4일 "오타니의 부상이 다저스가 당초 밝힌 것보다 심각한 듯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했다.
SI는 "오타니는 15일짜리 IL에 등재되기 전, 8일 동안 단 1경기에만 출전했다. 왜 그를 더 일찍 부상자 명단에 올리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문은 간단한 설명으로 풀릴 수 있다. 만약 오타니가 지명타자나 최소한 대타로라도 출전할 수 있는 상태에 가까웠다면, 로스터에서 자리를 지킬 명분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한동안 그 가능성은 다저스에 오타니의 빠른 복귀에 대한 희망을 줬다"고 운을 띄웠다.
매체는 "하지만 결국 오타니를 IL로 이끈 이번 부상은 표면적으로 예상되던 복귀 일정과 비교했을 때 더 심각해 보인다. 오타니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3연전을 위해 마이애미로 향한 팀 동료들과 함께 이동하지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 13일 오타니가 아직 야구 관련 활동을 재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다저스는 빠르면 9월 24일 오타니를 IL에서 복귀시킬 수 있는데, 이 경우 오타니는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정규시즌 5경기를 소화할 수 있게 된다. 로버츠 감독은 마이애미에서 취재진에게 오타니가 며칠 동안 방망이 휘두르는 것을 멈춘 뒤, 활동 재개 시점을 결정하기 위해 재검진을 받을 것이라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SI는 "3000마일(약 4800km) 떨어진 곳에 있는 선수의 부상 소식을 전해야 하는 난처한 입장에 놓인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에 대한 다저스의 전망이 바뀌었음을 시사할 만한 구체적인 진단 내용을 내놓지는 못했다"고 부연했다.
로버츠 감독은 "진단명이라 할 만한 것은 없으며, 단지 '불편함'이 있다는 것 외에는 특별한 게 없다. 스윙할 때 오른쪽 이두근에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다"며 "무릎에도 여전히 통증이 남아 있지만 지금 당장은 이두근, 즉 팔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두근 외에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SI에 따르면 지난 10일 로버츠 감독은 당시 상황 대처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이 시점에서 되돌아본다면 지난주에 오타니를 부상자 명단에 올려야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때는 우리 모두 오타니에게 4일간 시간을 주면 충분하다고 봤다. 오타니 본인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일련의 과정 속 미국 현지에서는 오타니가 본인의 몸 상태를 구단에 정확히 알리지 않은 것 같다며 거짓말 논란이 고개를 들기도 했다. 오타니는 언제, 어떤 모습으로 돌아오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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